일상에서 분리된 곳
먼 과거의 어느 순간과 맞닿아 있는곳
그곳에서 그들의 숨결을 느끼고
그누군가와 대화를 나눈다
소중함ㆍ그리움을 느끼는곳
살면서
그리워지는 몇군데가 있다
30대때는 관악산의 원효암을 그리워했다
새벽길ㆍ긴 시멘트길을 올라
오래된 기와 움막앞에 서면
앞자락 산속에서 서기가 올라오는
그곳을
그 새벽에 느꼈을
원효의 마음을 그리던곳
그곳이 무너지고 신축되었을때
내마음도 무너졌고 다시는
그곳에 간적이 없다
새벽에 눈떴을때
가고픈곳이 생긴건 참좋은 일이다
너무 먼 이곳을 마음에 새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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