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다은의 고민>
2017년 4월 27일 처음 그림일기를 그린 이후,
매일매일 하루를 기록한 지 벌써 일 년이 넘었습니다☺️
일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고,많이 고민하고 많이 성장했어요.무엇보다도 그 변화의 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해준 과거의 저에게 정말 고마움을 느낍니다.
스스로를 잘 이해하지 못하던 시절, 매일의 그림일기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보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가 '기억할 만한 일'로 분류해 일기에 담아놓은 것들을 보면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사람인지 좀 더 알 수 있었어요.
하지만 동시에 치명적인 단점도 있었죠.
일기장에 일기를 쓰는 것과는 다르게 SNS에 올리는 그림일기를 그릴 때는 '편집'의 과정이 들어갑니다. 개인 정보는 최대한 줄여야 하고, 재밌을만한 이야기를 더 많이 담아야 하니까요.
그렇기에 '기억할 만한 일' 외에는 대부분 잊어버리게 되고, 경험하는 동시에 경험을 편집하기 때문에 현재의 감정이 무엇인지 집중할 새가 없다는 것. 진짜 나로 존재하기 위해 시작한 일기가 진짜 나를 지우는 건 아닌지 고민되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저의 고민의 깊이가 깊어지고 폭이 넓어질수록, 잠시 멈춰서 그동안의 내 모습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내 모습도 그려보는 시간을 갖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익숙한 제 모습은 '매일매일의 소소한 이야기'를 그리는 사람이었고, 진지한 분위기로 앞으로의 거창한 미래를 그리면 너무도 어색할 것 같았죠. 그래서 평소처럼 매일 주어진 일을 끝내는 데에 만족하며, 필요한 고민들은 저 멀리 밀어냈습니다.
저는 소소한 행복이 넘치는 일상을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분명 밤 늦게 찾아오는 무거운 고민 또한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두 가지, 아니 혹은 더 여러가지의 모습을 가진 것이 저라는 사람인데, 사람들에게 밝고 즐거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다른 쪽의 제 모습은 지워버린 시간이 너무 길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모든 오늘의 다은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저의 이야기 뿐 아니라 오늘날 여러분과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저는 어떤 고민을 하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그렇게 되기 위해 어떻게 고군분투 할 것인지,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비록 지금은 보잘것 없을지라도
제가 어떤 사람으로 변화해가는지.
어떻게 목표한 바를 이루어내는지.
저라는 사람의 진짜 모습은 어떤 것인지.
궁금하시다면, 앞으로도 제 얘기를 들어주시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