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22일의 일기
#오늘의질문
Q. 일할 때 일 하고, 쉴 때 잘 쉬고 있나요?
A.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아요. 오늘 잠깐 낮잠을 자면서 생각한건데, 자유시간은 많았지만 그 시간을 휴식시간으로 쓴 적이 별로 없었어요.
주말에 하루종일 시간이 있어도 밖에 나가서 놀고 돌아다니고 친구를 만나는데 썼지 가만히 누워서 잠을 자고 뒹굴거린 시간이 정말 없었네요.
어쩌면 주말에도 재밌는 컨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이 무의식중에 저를 누워있지 못하게 했던 것 같기도 해요.
이제보니 일할 때 일 하고, 쉴 때도 일하고 있었네요! (충격)
사실 많은 현대인들에게 휴식은 사치처럼 느껴지는 게 사실이죠. 편안한 주말과 자유로운 나만의 시간을 보장받으면서 사는 게 평범한 삶이라면, 우리는 평범해지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요. 잘 살기 위해서 일하는데 그러다보니 언제 그 삶에 도달할 수 있는지도 모른 채 끊임없이 달려가고만 있는 것 같아요. 당당하게 "휴식은 중요합니다! 휴식시간을 지켜야해요!"라고 당당히 외치고 싶지만 저부터도 잘 해내지 못하고 있는걸요...여름철 수영장이나 바다에서 열심히 놀고 있을때만 해도 꼭 중간중간 쉬라고 불러내는데, 놀지도 않고 고되게 일 할 때는 정작 얼른 밖으로 나오라고 꺼내주는 사람이 없네요. 안타깝지만 쉽게 바꿀 수 없는 현실이라서 그저 오늘도 열심히 일했고 내일도 열심히 일할 저와 여러분을 위로할 뿐이에요...ㅠㅠ
부쩍 다크서클이 짙어지고 넓어졌어요. 처음 그 사실을 인지했을 때는 너무 놀라워서 그동안 내가 화장을 덜 지웠었고 오늘은 너무 깨끗하게 지운건가? 싶었어요. 그런데 계속 지켜보니 그게 원래 제 다크서클이 맞더라구요... 이렇게 몸이 최선을 다해서 피곤함을 표현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몰랐지? 했는데 역시 카페인의 영향이었어요. 그동안 매일매일 각성상태로 지내면서 피곤함을 부정했던거죠. 이제서야 저의 진짜 피로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어요. 밤에 잠이 오게 된 만큼 그림 그리는 시간을 땡겨야 하는데 이미 이 새벽시간이 습관이 되어버려서 쉽지가 않네요ㅋㅋ 졸음과 싸우면서 그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