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4일의 일기
저는 양말이 왜 좋을까요? 발에 닿는 느낌이 낯설기도, 기분좋기도, 따뜻하기도 해서 좋고...가격이 싸니까 탕진잼 기분 내면서 잔고에 타격을 덜 입는것도 좋고...엄청나게 튀는 걸 신어도 다른 옷을 심플하게 입으면 코디하기 편한 것도 좋고...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긴 하지만, 사실은 그냥 좋은 것 같아요!
양말로 인해 돋보이는 오늘의 코디가 좋다기보다는 그냥 오늘 그 양말을 신었다는 사실 자체가 더 좋을때가 많거든요. 사실 튀는 양말일수록 오히려 다리가 짧아보이곤 하는데, 그런게 정말 하나도 신경쓰이지가 않아요! 그냥 내 마음에 딱 꽂히는 것, 그래서 마냥 좋은 것, 누가 뭐라고 해도 나에게는 전혀 들리지 않는 것. 저한테는 그게 '취향'인 것 같아요.
'취존'이란 말 많이 쓰세요? 저는 사실 못생기고 뚱뚱한 고양이가 너무 좋아요. 눈도 쪼끄맣고, 털찐게 아니라 진짜 살쪄가지고 느릿느릿 걸어다니면서 고양이의 날렵한 매력따위는 전혀 없는 그런 고양이가 너무 좋아요. 그런데 엄마는 제가 참 웃기대요. 그런 못생긴 고양이가 뭐가 좋냐고.
하지만 이유는 설명할 수 없어도, 저는 그렇게 생긴 고양이만 보면 심장이 두근두근하는걸요! '취향'이라는 건 결국 아무리 누가 바꾸려해도 바뀌지 않는 나만의 두근거림인 것 같기도 해요. 그러니 내 마음과 내 선택에 대해 자꾸 왈가왈부 하는 사람들에게 이 주문을 외칩시다! "취향 존중 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