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을 쓰다보면 자연스럽게 렌즈에 대한 갈망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원화는 화각이 생기기도 하고, '이런 화각은 어떨까?'라면서 추가로 들이고 싶은 렌즈가 생기기도 하지요.
하지만 렌즈의 가격을 생각해보면 무턱대고 아무 렌즈나 들일 수는 없습니다. 렌즈의 가격이 한두푼 하는 것이 아니라서요. 이럴때에 바로 '서드파티'렌즈를 활용하시면 됩니다. 서드파티 렌즈 란? 영어로는 3rd party라고 하는데요, 니콘, 캐논 등 메이저 렌즈 회사가 아닌, 제 3의 회사에서 내놓은 렌즈들을 이야기 합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시그마, 토키나, 탐론 등이 있지요. 이러한 서드파티 렌즈의 경우 특성상 캐논/니콘 바디에서 완전 쨍-한 초점을 보여줄 수 없기도 합니다. 캐논, 니콘에서 AF 알고리즘을 공개하지 않았기에, 서드파티 회사에서는 만들어진 바디를 가지고 역추적 하듯 AF 방식을 따라해보거든요.
그래도 A/S를 통해 어느정도 자신의 카메라와 AF의 정확성을 교정 할 수 있기도 합니다. 오늘은 제 D5300에 사용하고 있는 시그마 18-35 F1.8 렌즈의 초점 교정을 하러 종로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초점이 살짝 틀어져있었다는것을 알고 있었지만, 무시하고 쓰고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최근에 사진 결과물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그냥 오늘 교정을 하러 왔습니다. 오늘은 그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종로3가역 7번출구 방향에 위치한 '대한카메라'라는 대리점이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대한카메라는 캐논 공식 서비스 센터라는 점이지요. 저는 니콘 카메라를 사용중인데, 니콘바디+시그마렌즈의 교정을 위해 캐논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게 될 줄이야, 그 누가 알았겠습니까.
대한 카메라는 건물 3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건물에는 엘리베이터가 있으니 오르내리는데에 부담은 없습니다. 엘리베이터 옆의 안내판이 대한 카메라가 몇층에 위치하고 있는지 알려주고 있네요.
대한카메라 시그마 대리점을 방문한 이유는 대한카메라는 시그마 렌즈를 체험 해 볼 수 있는 공식 대리점이기 때문입니다. 용산에도 서비스대리점이 있지만, 렌즈 체험은 대한카메라에서만 가능하거든요.
그런데 이런, 문제가 생겼습니다. 렌즈 체험이 가능하겠냐고 직원분께 여쭤보니 난색을 표하시더군요. 그렇습니다. 제 카메라는 니콘 바디인데,이 곳은 캐논 카메라 대리점입니다. 당연히(?) 전시된 시그마 렌즈들도 캐논마운트 렌즈들이었지요.
결국 카메라에는 끼워보지도 못하고 손으로 들어보는데에만 만족 해야 했습니다.
손으로만 들었음에도 묵직 하더군요. 참고로 DC는 크롭바디용 렌즈, DG는 풀프레임용 렌즈입니다. 렌즈에 DG라고 적혀있는 것을 보니 이것은 풀프레임용 렌즈이군요. 물론 그래도 크롭바디에서 체험/사용 해보는데에는 문제가 없겠지만요.
24-35mm 화각에 F2.0이라니, 역시 시그마의 기술력은 뛰어납니다. 물론 제 렌즈 18-35mm F1.8역시 괜찮은 렌즈이지만요.
전시된 렌즈중에는 정말 대포라고 부를만큼 큰 렌즈도 있었는데요, 어찌나 크고 무겁던지 감히 들어보기도 힘들었습니다. 괜히 파손(?)이라고 시킬까봐 건드려보지도 않았네요.
아무튼 오늘은 렌즈를 맡기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예상 수리완료는 토요일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카메라를 맡기고 빈손으로 터덜터덜 돌아오는 길, 괜히 아쉽기도 합니다. 그래도 다음주부터는 훨씬 기분좋게 카메라를 사용 할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