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길을 걷는데 웬 새끼고양이 한마리가 울고있는 것이 보였다.
슬쩍 쳐다보곤 지나가려고 하는데, 내게 다가와 신발에 몸을 부비는 것이었다.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는 것을 보니 사람에게 키워졌을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배가 고픈듯 계속해서 내 주위에서 울었지만, 나는 가진 먹이도 없었고 주변엔 가게하나 보이지 않았다.
따라오지 말라고 말하고 걸었지만, 고양이는 계속 나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미안해, 지금은 내가 너를 돌봐 줄 수 없어"
다가가서 속삭이고는, 도망치듯 걸었다.
골목 귀퉁이에서, 멀어지는 내 뒷모습을 보며 고양이는 눈만 꿈뻑이고 있을 뿐이었다.
괜히 울적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