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하나님 여호와는 소멸하는 불이시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라...
네 하나님 여호와는 자비하신 하나님이시라...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갑자기 웬 성경 구절이냐고? 뭐 교회 다니라는 전도 목적으로 성경 구절을 인용한 건 아니다. 다들(?) 알다시피 이 이왼수가 특정 종교에 목매는 사람은 아니잖는가
난 교회에 다니지 않는다. 소싯적에 밥 먹고 사람 만나려고 다닌 적이 있었지만, 교회에서 떠들어대는 하나님 아부지를 신심으로 믿은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물론 난 유신론자이긴 하다. 다만 여타 종교에서 떠드는 신을 믿는 방식이 조금 다를 뿐이다. 근데 왜 자꾸 성경 구절을 차용하냐고?
모든 종교는 한 군데로 귀결된다. 즉, 신이다. 이름과 형태(?)만 다를 뿐이지, 신이라는 공통 분모가 도사리고 있다. 근데 위 성경 구절들은 우릴 졸라 아리까리하게 만든다. 전능하신 우리 사랑의 하나님 아부지가 질투도 졸라 하고, 불로 소멸도 한단다. 이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
그렇다. 우리 아부지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 사랑하기도 하지만 질투심도 많다. 오직 당신만 바라보길 원한다. 엄한 데로 고개를 돌리면 불로 소멸하지는 않지만, 우리에게 맴매한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맴매한다. 왜냐하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우린 엄한 곳을 바라보고 엄한 것을 구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 하나님 아부지는 ‘맴매의 하나님’ 인가? 그렇지 않다. 죽을 때 드디어 그 양반의 힘이 발휘된다. 우리가 평생 엄한 곳을 바라보고, 엄한 것을 구하고, 심지어 아부지 하나님을 졸라 욕하고, 그 어떤 나쁜 짓을 하더라도 우리의 아부지 하나님은 사랑으로 우릴 모두 거둔다. 그래서 절대적인 사랑의 아부지이지반, 질투와 맴매의 아부지이기도 하다
그 양반은 우리의 생물학적인 아부지하곤 많이 다르다. 뭘 해라 말라 하지 않는다. 전혀 무관심한듯하다. 오죽했으면 독생자라 일컫는 예수조차도 날 왜 버리냐고 울부짓게 만들지 않았나. 우리가 어디서 뭔 짓거리를 해도 아무 말 않는다. 허나...위 성경 구절에서 보듯이 저 양반의 진짜 의도를 엿볼 수 있는 힌트들이 있다
인생이 고통인 이유는 진짜배기 아부지 하나님을 외면해서다. 우리 안에서 태곳적부터 고요히 있는 진짜 아부지 하나님을 외면하기 때문에 한평생 고통으로 점철된 삶을 살아간다. 그렇지 않은가? 돈, 명예, 지위 등의 가짜 아부지를 진짜로 착각하며 살아가고 있지 않는가? 예수, 부처, 알라, 문선명, 정명석 등등의 가짜 아부지를 진짜 아부지라고 착각하며 살아가고 있지 않는가? 아니면 이념, 관념, 도덕, 철학, 자유, 사랑(가짜)등을 진짜 아부지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지 않는가? 아니라고? 진짜 아부지라고? 그래서 행복하다고? 죽을 때까지 행복할 거라고? 제발 그러길 빈다, 진심으로
우리 아부지는 우리 안에 있다. 즉, ‘나’다. 에고스런 ‘나’가 죽고 무의식의 ‘나’를 부활시켜야 한다. 내가 살려면 죽어야 한다. 살아 있는 ‘나’를 죽이고 죽은 ‘나’를 살려야 한다. 시시각각 숨통을 조일듯한 고통 안에서 죽어야만 살 수 있다.나를 살리려는 고통의 손길을 거부 말고 받아들여야만 살 수 있다. 생명의 씨앗이 담겨 있는 화, 분노, 원망, 시기, 질투 등을 받아들여야만 살 수 있다
천국은 언제나 우릴 향해 문을 활짝 열어놓고 기다리고 있다. 그냥 들어가면 된다. 딴 데 보지 말고 오로지 ‘나’만 바라보고 숭배하고 경배하자. 그게 우리의 사랑하는 아부지 하나님이 원하는 것이다. 이제부터 엄한 곳에서 방황하지 말고 오로지 ‘나’만...오로지 ‘나’만...
얼마 전부터 이 놀이터가 재미 없어진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원래 내 태생이 그렇기 때문이다 (그게 이유구먼). 그래서 놀이터를 옮긴다. 원래부터 놀았던 친정 같은 놀이터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 글을 마지막으로. 그래도 가끔씩 방문은 할 것이다. 오래 놀았던 곳이라 정은 남아 있기 때문이다. 행여나 빤쓰까지 벗고 놀 만한 공간을 찾는 사람들, 그 무언가를 찾아 방황하는 사람들, 아님 이 이왼수가 혹시라도 뭐 하고 노는지 궁금한 사람들은 내 놀이터로 오기 바란다. 세상 모든 걸 허용하는, 똘끼가 가득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자 사랑만 있는 놀이터다 https://m.cafe.naver.com/CafeMemberProfile.nhn?cafeId=18999021&memberId=tkcook
죽고자 하는 자 분명히 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