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서 여행기(b급 철학)

tkhol(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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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 접근하기에 두려움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의 전개는 우리가 접하기 쉬운 대중문화와 철학을 함께 소개한다.
만화 '진격의 거인', 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영화 '설국열차', 게임 '디아블로', 영화 '어벤져스' 등 우리가 좋아했던 대중문화 속에서 철학적 설명을 한다.

그 중에서 영화 '어벤져스'의 내용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 나는 요즘 어떻게 하면 온전한 개인으로 살아갈 수 있을지를 항상 생각한다. 특히 '소외'라는 개념을 자주 생각한다.
어벤져스를 이야기하는데, 소외가 무슨 말이냐고?
한 번 어벤져스의 영웅들을 떠올려보자. 각 영웅들은 평범한 인간집단 속에서 살 수 없다. 그들은 인간과는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은 공동의 적이 없을 때는 인간들에게 소외된다.
또한 그들 간에 협력 역시 공동의 적이 등장할 때만 발휘될 뿐이다. 토르의 아픔, 헐크의 아픔, 아이언 맨의 아픔 등 각 영웅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아픔은 개인이 가지고 가야하고 개인이 극복해야할 것으로 남겨진다. 즉 영웅도 서로에게 소외된다.

심각한 점은 영웅들의 소외가 오늘날 현대인들에게도 나타난다는 것이다. 최초로 소외라는 개념에 집중한 철학자가 있었으니 그는 '마르크스'였다.
그는 인간 스스로가 만든 상품에 의해 인간이 소외됨을 주장했다. 하지만 내가 볼 때 마르크스는 소외의 개념을 좁게 잡았다. 자본가는 소외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가? 나는 아니라고 본다. 마르크스의 이론으로는 부를 거머쥔 사람들의 자살을 설명하기가 어렵다.
이에 저자는 오늘날 우리사회의 소외는 '개인주의'와 '공동체적 가치의 파괴'를 원인으로 보고 개인의 파편화가 극단으로 달려간 결과로 본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무엇인가? 시대마다 주목받는 철학은 그 시대가 가진 문제에 가장 적절한 해답을 제시할 것이라 기대하는 철학이다.
저자가 제시한 철학은 파괴된 공동체적 가치를 다시 살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공동체주의였다. 이것이 마이클 샌델과 같은 공동체주의 철학자들이 최근에 주목받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것이 매우 재미있는 전개라고 본다. 전체주의가 각 개인을 전체라는 이름으로 탄압하자, 각 개인을 존중하는 개인주의가 대안으로 등장했다. 이제는 개인주의가 서로를 소외하자, 공동체적 가치를 재조명하자는 공동체주의가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다음은 철학적 초점은 개인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전체주의와는 다른 공동체주의가 주목받고 있듯이 개인주의와는 또 다른 무엇인가 등장할 것이라 본다.
이것이 내가 공동체주의의 등장에도 주된 관심을 개인주의에 두는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하다.

개인주의와는 다른 무엇은 어떤 철학일까? 기대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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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급 철학"중에서 일부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