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여행기(교실이란 교과서와 현실이란 교과서의 괴리)

tkhol(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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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생각

어제는 광복절이었다. 주변에서 걸려있는 태극기를 볼 때마다 조국의 광복을 위해 노력한 선조들이 희생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다. 그리고 이내 죄송한 마음이 든다. 지금 우리나라는 국민과 국가를 위해 노력하신 분들은 어떻게 대우하고 있는가? 

나는 우리가 배우는 교과서가 위선을 가르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배웠다. 착하게 살아라. 바르게 살아라. 그리고 조국과 민족을 배신한 친일파 지식인과 기득권 세력은 바르지 못한 행동을 한 사람이라고 배웠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국가와 민족을 배신하고 얻은 재산으로 지금도 부유하게 사는 친일파와 그 후손들. 내일을 걱정하는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의 모습은 우리에게 실제 어떤 교훈을 주는가.

최근 삼성의 주식을 공매도라는 방법을 통해 100억의 부당한 이익을 낸 직원의 태도에 대한 기사를 보았다. 아마 현행법상 이 직원이 받을 수 있는 형량이 3년 정도인 모양이다. 직원의 태도는 3년 정도는 감방에 갔다가 오겠다는 식이었다. 나는 기성세대가 만든 현실교과서에 따르면, 그 직원의 태도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태도라고 댓글을 남겼다. 변호사 및 재판비용을 최대 10억 이내로 잡고, 3년 동안 90억이라면 정말 할 만한 장사라고 누구나 생각할 것이다. 더불어 나는 정말 어리석은 사람이 5억 이내의 돈 때문에 고차원적인 가치들을 버리는 사람이야말로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도덕, 정직, 양심, 애국, 희생 등과 같은 고차원적인 가치를 우리 사회는 어떻게 대우해줄 것인가. 기성세대로 진입하고 있는 내가 정말 고민하는 부분이다. 사실 나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리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역시 고차원적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할 것이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긍정 판단 감사 양성 긍정>


두 번째 생각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고지식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나는 그 이유를 되물었다. 타인은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라고 했던가. 나는 내가 이런 말을 자주하는지 전혀 몰랐다. 가끔 타인에게 자신의 모습을 진지하게 물어보는 것도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나는 어디 어디에서 그렇게 배우지 않았습니다."

"나는 누구 누구에게 이렇게 하라고 배웠습니다."

"나는 어떤 어떤 책에서 이렇게 배웠습니다."

당연히 배운대로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모습이 타인에게는 고지식하게 비춰질 줄이야. 이 만남 이후에 나는 매우 혼란스러웠다. 진지하게 사색에 잠겼다. 우리는 왜 현실과 다르게 배우고 그것을 평가받는가. 왜 교육의 시작부터 위선을 가르치는가.

나는 현실이 정직과 같은 고차원적 가치를 제대로 대우해주지 않은 것이라면, 교과서에서도 적당히 정직해야 한다고 가르쳐야 한다. 지금의 사회모습이 유지된다면, 나는 내 자식에게 교과서에서 이야기하는 고차원적 가치들을 반드시 준수하라고 가르치지 않을 것이다. 만일 니가 교과서가 말하는 가치들을 버리고 더 큰 행복을 누릴 수 있다면, 그것을 선택하라고 가르칠 것이다. 친일파와 삼성주식을 판 직원들의 태도 같이.

다행히도 나는 교실과 여러 인연들을 통해 배운 가치를 버릴 만큼의 다른 무엇인가를 찾지 못했다. 그래서 내가 배운 가치들을 준수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언젠가는 교실에서 배운 그 가치들이 우리사회에서 인정받게 되는 날이 올 것임을 기대하고 예상하면서^^

<사진출처: 픽사베이/ 학교 교실 포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