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서 여행기(허영만의 3천만원 주식에 빠지다 1편)

tkhol(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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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식을 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왜냐하면 과학자 뉴턴 때문이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여러 인물들을 접했지만, 천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다. 나는 위대한 업적을 세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천재라는 호칭은 붙이는 것은 무례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했던 피나는 노력과 준비들을 한 순간에 당연한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뉴턴은 노력도 천재이고, 재능도 천재라는 생각을 진지하게 하게한 몇 안되는 인물 중에 하나다.

그의 본업은 웃을 수도 있지만 '연금술 연구자'였다. 그럼 우리가 알고 있는 만유인력이라는 대자연법칙은 무엇인가? 사실 그의 부업으로 탄생한 법칙이다. 뉴턴은 연금술을 연구하다 쉬는 시간에 짬짬이 자신이 궁금해하던 것들을 연구했다. 만유인력은 그 연구들 중에 한 결과물일 뿐이다. 뉴턴은 여기서 더 나아가 만유인력으로 천체들의 원운동 사실도 알아낸다. 그리고 다른 과학자는 자신의 반평생을 바쳐서 천체의 원운동을 증명하고 뉴턴에게 뒷북을 친 이야기는 가히 충격이었다. 그 과학자는 얼마나 자괴감을 들었을까?

<사진출처: 위키피디아/GodfreyKneller-IsaacNewton-1689.jpg/ 뉴턴>

그런 뉴턴이 인생에서 단 한가지 실패한 것이 있었으니 그게 '주식'이다. 오죽했으면 뉴턴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나는 천체의 운동은 계산할 수 있어도 대중의 광기는 계산할 수 없었다."

나는 그만큼 주식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이 있었다. 이 책은 그런 나의 두려움과 거부감을 완화시켜주는 훌륭한 책이었다. 나처럼 주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추천한다. 

그리고 우리는 주식에 필히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 자본주의사회에서 투자없이 월급만으로 산다면 우리는 지속적으로 손해를 보면 살 수 밖에 없다. 나는 토마 피케티가 쓴 '21세기 자본'을 읽었다. 여러나라의 방대한 경제지표와 통계를 토대로 그가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r > g'

식은 단순하지만 이 식이 말하는 것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r은 '자본수익률'이며, g는 '경제성장률'이다. 쉽게 말하면 자본이 증가하는 속도가 경제가 성장하는 속도보다 빠르다는 것이다. 더 자극적으로 말하면 당신이 열심히 노동을 해서 번 돈으로는 자본만을 가진 사람보다 부유해지기가 힘들다. 나는 이것을 '노동의 배신'이라고 부른다. 

그렇다고 노동을 하지 말고, 자본을 가지고 불리기만 하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말은 노동을 통해 자신의 자본을 늘리려고 노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자본 자체를 성장시키려는 노력 역시 동반되지 않으면, 개인의 삶이 온전하기가 힘들어질 것이다. 앞으로는 더.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그렇다면 자본을 불릴 방법은 많은데 왜 주식인가? 주식을 공부하면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주체인 기업들의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다. 그리고 경제를 관리 감독하는 정부의 모습도 관심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 더 나아가서는 세계경제의 흐름도 고민해야한다. 주식으로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주식공부는 다른 투자를 위한 충분한 밑거름이 된다.

이제 책에 대한 이야기를 간략하게 하고 마무리하려고 한다. 만화가 허영만은 자신의 자본금 3000만원을 자문단 5명에게 나누어 주고, 실제 투자했던 과정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그것이 독자들로 하여금 결과를 궁금하게 한다. 책이 나왔으니 손해는 보지 않았을 것이고, 그의 자산은 얼마나 불었을까? 2권이 기대된다.

이 책은 자문단과 주고 받은 대화내용을 그대로 담았다. 그 대화를 통해 우리는 주식투자에 대한 핵심 노하우을 얻을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의 흐름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심지어는 국제정세가 대한민국경제에 미치는 영향까지 이해할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시작으로 주식에 관한 책도 읽어나갈 계획이다. 물론 아직 주식투자할 생각은 없다. 주식 관련 책을 30권을 읽고 정리하기 전까지는. 5명의 자문단 전원이 공부없이 주식에 발을 담그면 필패라고 했다. 

나처럼 주식에 공포를 가지고 있는 분 그리고 투자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만화가 허영만의 책을 다시 한 번 권한다.노동이 당신을 배신하기 전에.

<사진: 노트정리>

-"허영만의 3천만원 주식에 빠지다. 1편"에서 일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