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서 여행기(클라우드 리딩/ D-CLICK test)

tkhol(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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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속독가가 되고 싶은 욕망, 그러나 속독이 전부는 아니다. 최고의 독서가는 최고의 전술가이다.

나는 속독을 지향하는 초짜 독서가이다. 속독을 지향한다는 말은 나는 속독가가 아니라는 말이다. 단지 엄청난 속독가가 되고 싶을 뿐. 좋은 책들, 읽고 싶은 책 그리고 읽어야할 책들이 무수히 많다. 내 독서력이 그 수를 따라가기가 벅참을 느낄 때가 많다. 그래서 나는 속독을 지향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속독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라고 했다. 동의한다. 예를 들어 시를 속독으로 읽는다고 생각해보자. 시를 속독으로 읽는다면 시가 담고 있는 모든 것을 느낄 수 있을까? 마침표나 쉼표 하나에서 느껴지는 감동을 느낄 수 있을까? 이처럼 작은 단위조차도 음미하고 되뇌이는 독서를 해야할 책이 분명히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것처럼 속독은 숲을 보는 독서방법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숲만 보는 독서는 그 안에 나무들이 주는 감동과 지혜를 놓치게 할지도 모른다.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독서는 '저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전술적으로 읽는 것'이다. 

이 책은 구체적인 목표를 정해주고 읽어갈 것을 권장할뿐만 아니라, 우리가 실천할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단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필히 이 책은 독서를 시작하는 당신에게 큰 지침이 될 것이다.

기억하자. 최고의 독서가는 최고의 전술가이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체스 놀이 전술 보드게임 고려 전략 스포츠 진행 그림>

2. 무엇부터 읽을 것인가? 청소년 권장도서도 어렵다면 중학생이나 초등학생이 읽는 책부터 시작하자.

내가 독서의 필요성을 느끼고 독서를 시작하려고 했을 때, 가장 먼저 한 고민이 "어떤 책을 읽을까"였다. 그때 내가 떠올린 아이디어가 '서울대 추천도서 목록'이었다. 그래도 내가 대학을 졸업했는데. 서울대학교 권장도서 정도는 읽어야지라고 생각했다. 나는 큰 좌절을 경험했다. 읽을 수는 있지만 이해할 수가 없었다. 애초에 청소년 권장도서도 점령하지 못한 내가 서울대학교 권장도서를 도전하기는 무리였다. 

나는 청소년 권장도서부터 다시 시작했다. 그 역시 쉽지 않았다. 나는 초등학생을 위한 책도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초등학생을 위한 책을 읽으며, 나는 부끄럽다는 생각보다 스스로에 대해 분노를 느꼈다. 그리고 이제 더 이상 분노하지 않는다. 모두 추억이 되었다. 이제 초등학생을 위한 책은 읽지 않냐고? 아니다!!! 

나는 초등학생을 위한 책을 읽는 것에 분노할게 아니라,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기초부터 도전하지 않는 오만함에 분노해야함을 깨달았다. 애초에 분노해야할 대상을 잘못 설정했다. 그것을 깨닫게 해준 것 역시 독서였다. 

그리고 당신이 청소년 권장도서를 모두 읽었다면, 서울대학교 권장도서나 독서가들이 권장하는 도서목록을 따라 읽을 것을 추천한다.

어떤 책이라도 상관없다. 자신에게 맞는 책부터 용기있게 시작해라. 나는 유치원용 책이라도 볼 준비가 되어있다. 정상에 서려면 산 아래부터 올라야 한다. 그게 이치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인상 도전 풍경 산 관광객 보기 성취 활동 어드밴쳐 Agung 배낭 백패커>

3. 정리한 독서와 정리하지 않은 독서

독서를 시작하면서 가장 고민이었던 것은 읽은 책의 내용을 잊어버린다는 것었다. 어렵게 읽은 책에 내용들을 잊어버린다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나는 이 고민에 대한 답도 책에서 찾고 싶었다. 흥미로운 것은 책을 올바르게 읽는 방법 역시 책으로 나와있다.

그래서 내가 조합한 것이 지금의 '독서노트'이다. 다들 알고 있는 코넬식 노트필기법에 알고리즘식 구성을 더한 것인데. 이는 시카고 플랜에서 권장하는 독서법인 필사도 함께 겸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나는 뇌과학상 인간은 이미지를 더 잘 기억한다는 특성을 살려 본문 칸에 이미지화를 곁들이려고 노력 중이다.

물론 처음에는 힘들었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이러다가 책을 그대로 옮기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었는데. 놀라운 것은 그렇게 필사하면서 정리하고 내 의견을 남긴 책들은 실생활에서 그때 그때 써먹을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울적한 마음이 들 때면 뇌과학책에서 본 것처럼 햇볕을 받기 위해 잠시 외출을 했고 책을 읽었다. 실로 살아있는 독서를 하려면 독서노트를 꼭 작성할 것을 권장한다.

**정리하여 적는 시간이나 역량이 부족하다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문장을 옮겨적자.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이나 비판이 있다면 함께 기록해보자. 나의 경우 정해진 분량을 집중해서 읽으면서, 중요한 부분은 귀를 접어 표시한다. 그리고 다시 돌아가서 아까 본 중요한 부분들을 독서 노트에 정리한다. 

이 책은 내가 정리하는 방식보다 더 간단하면서도 핵심만을 기록할 수 있는 양식을 소개한다. 처음 독서노트를 기록하는 분이라면 이 책에 소개된 양식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내가 이 책을 미리 알았다면 나의 독서노트 역시 이책에서 소개해준 양식으로 이루어졌을 것이다. 사실 이 책에서 소개해주는 여러 양식들 중에 일부를 어떻게 적용시킬지 고민하고 있다. 그만큼 실용적인 유용함을 많이 던져주는 책이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생각 스위치 재검토 머리 아이디어 옵션 선택 변화 변경 얼굴 생각 과정 관점>

4. 사마천의 말

내가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있는 말들이 몇 개가 있는데. 그 말 중에 사마천의 말이 이 책에도 소개되어 옮겨 적어 본다.

"사람은 자기보다 재산이 열 배 많은 자를 만나면 욕을 하고, 백 배 많은 자를 만나면 두려워하고, 천 배 많은 자를 만나면 고용당하고, 만 배 많은 자를 만나면 노예가 된다. 그게 사물의 이치다."

나 역시 이 책의 저자와 같이 이 문구를 처음 접했을때 엄청난 전율을 느꼈다. 나도 저자와 마찬가지로 재산의 의미를 두고 많은 생각을 했다. 의미 그대로 부자가 되는 것일까? 맞는 말이다. 권력은 어떤가? 맞는 말이다. 그러나 나는 하나 더 있다고 생각한다. 지식이 아닌 지혜. 돈이 없는가. 괜찮다. 권력이 없는가. 괜찮다. 독서를 통해 지혜를 가져라. 


<사진출처: 픽사베이/ 지혜 책 문학 라이브러리 교육 책 스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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