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YOU CALL IT PASSION, 2015
취업만 하면 인생을 즐기리라고 다짐한 '도라희'(박보영)
다희는 연예부 수습기자로 취직을 하게 된다.
그러나 첫 출근날
"니 생각, 니 주장, 니 느낌 다 필요없어!"
라고 외치는 부장 '하재관'(정재영)
찰진 욕과 함께 도라희가 맡은 일마다 사건사고인데...
전쟁터같은 사회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한 도라희의 사회생활 적응기!
오늘도 어제에 이어서 그냥 가볍게 좀 볼만한 영화를 골라 봤습니다. 배우 박보영씨가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는 대부분 봤는데 이영화는 이제서야 봤네요. 일단 제목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안봤었습니다. 15년도면 한창 처음 취직을 해 중소기업에서 노동을 착취(?) 당하던때라 그런지 현실에서도 열정을 바라며 일시키는것도 열받는데 영화에서까지 암울한 현실을 봐야하나 싶어서 안봤는데 오늘 보니 제가 생각했던 내용과는 좀 달라서 재밌게봤습니다.
영화 내용과는 별개로 이 영화의 제목,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 라는 말을 들으면 무언가 청춘들에게 노력과 열정만을 바라는 기성세대의 욕심(?)을 표현하고 있는것같습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저도 회사에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만4년 햇수로 5년차가 되었지만 제대로된 휴가 한번 가본적이 없죠. 한글날, 개천절 모두 출근해서 일했고 일했다고 해서 월급이 더나오는 것도아니죠.(연봉제의 폐혜)연차는 있지만 쓸수 없으니 없는것과 다름없고 참... 이렇게 열정적으로 일해왔는데 올 해 초부터는 정말 일하기 싫어졌습니다. 해서 이직도 알아보는 중이죠.
하지만 현실은 영화에서처럼 이제 돈도 벌고하니 니 집세, 휴대폰비 등등은 네가 알아서 해라 라고 하고 저 역시 그런 상황에서 사회 초년생들이 흔히 저지르는 과소비와 신용카드 때문에 하루하루가 한숨이 나오게 살아오고 있습니다. 재정관리를 제대로 시작했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말이죠.. 스팀잇에 대한 투자로 까먹은 돈들은 회복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구요 ㅋㅋ
어쨌든 다시 영화 얘기로 돌아와서 수습기자인 도라희는 수습임에도 사표를 쓸 생각까지 하고 살아가게 됩니다. 여기서 느낀점이 과연 나처럼 존버(?)하는게 승리인가? 아니면 미련없이 떠나는것이 좋은 것일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여기서 버티지 못하면 다른곳은 다를까? 내 스펙에 어디 받아주는 곳이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저는 비록 남아서 버티고 있지만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곳에 간 친구들 동료들도 있습니다. 누구의 선택이 옳다고 할 수 있을까요. 지금 당장 돈을 좀 더 번다고해서, 나보다 이직한 친구가 여유시간이 많다고 해서 성공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성공한 사람만이 꼭 승자인 법도 아니니까요.
제법 어린나이에 관리자가 되어서 여기저기서 깨지고 어려운점도 참 많습니다. 회사는 자금의 압박을 받기 때문에 조직원을 굴릴수 밖에 없고 조직원들은 살아남기 위해 힘든 생활을 버티도록 독해져야만 합니다. 아마 대부분의 회사원들이 이런 상황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겠죠. 영화는 제가 쓴 내용과는 조금 동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이 영화를 보고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박보영씨는 정말로 사랑스럽습니다...ㅎ(사심)
모든 직장인분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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