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먼 쇼
The Truman Show, 1998
전 세계의 인구가 5천여대의 카메라로 트루먼을 지켜보고 있다. 작은 섬에 평범하게 살고있는 보험회사 직원인 투루먼 버뱅크는 아내와 어머니를 모시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하늘에서 갑자기 조명이 떨어지고 길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만나게된다.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다가 자신의 얘기를 하는것을 알아채고 트루먼은 모든 현실이 이상하게만 느껴진다. 그 옛날 첫사랑이었던 실비아가 모든것이 쇼라고 얘기했던 것을 떠올리고 그는 이 이상한 마을을 떠나기로 하는데..
오늘 리뷰할 영화는 1998년 짐캐리 주연의 영화 "트루먼 쇼"입니다. 저는 이 트루먼쇼 영화를 최근에서야 봤습니다. 그리고 어제 한번 더 보게되었죠. 갑작스럽게 생각나서이긴 하지만 요즘 티비를 틀어보면 볼만한 예능이 없다는 것이 한가지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티비를 돌리던 중 갑자기 트루먼 쇼가 떠오르기도 했구요. 그 이유는 티비에서 하는 대부분의 예능들이 모두 트루먼 쇼였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쏟아지는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우리들은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능프로그램들은 관찰 예능이라는 명목으로 연예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보여주고, 무엇을 먹는지 어디를 놀러가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투브에서만 해도 Vlog라고 해서 개인의 일상 생활을 찍어서 보여주고는 하죠. 20년 전 트루먼쇼를 감독한 피터 위어는 오늘날 같은 일들을 예언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세상이 나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라는 존재를 인식하고 구성하여 세상 다른 사람들과 나를 구별하는 확고한 자존감이 갖춰졌을 때 우리는 그 이상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나"에 대한 자아성찰이 되어있지 않으면 사람들은 불안감을 느끼게 되죠. 현대 사회에서와 트루먼 쇼의 트루먼과 다른 점이 있다면 본인의 확고한 자존감이 그 차이일 것입니다. 트루먼이란 이름을 살펴보면 Truman 인데 이는 true-man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영화 속 트루먼이 자신의 일상 생활을 의심하기 전까지 트루먼은 본인의 존재에 대하여 확고한 자존감을 갖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점차 의심이 쌓여가는 상황에서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진짜 트루먼이 되었고 결국 세트장 밖으로 나아가게 되죠. 사실 세트장 밖으로 나간 트루먼은 더욱 절망했을지도 모릅니다. 모든게 다 허구였고 본인의 30여년의 일생이 부정당할지도 모르기 때문이죠. 영화 속 자신을 찾아가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영화 이후 과연 트루먼이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해보면 결단코 해피엔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이 바로 트루먼 쇼를 다시 봐야할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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