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라더 The Bros, 2017
가보도 팔아먹는 형, 집안도 팔아먹는 동생!
인디아나 존스를 꿈꾸며 유물 발굴에 전 재산을 올인했으나 늘어나는건 빚과 쓸모없는 장비뿐인 석봉(마동석)
잘나가는 건설 회사에 다니지만 한순간의 실수로 실직 위기에 처한 주봉(이동휘)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3년만에 본가에 가는 도중 오로라(이하늬)를 차로 치고만다.
원래 그런것인지 사고 탓인지 알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오로라는 형제들에게 엄청난 비밀을 알려주게되고
두 형제는 오로라의 말에 두 귀가 솔깃 하는데..
이전 리뷰하는 영화들이 너무 무겁고 논쟁거리가 강해 가볍게 볼만한 영화를 찾던 중 부라더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가볍게 볼려고 했던 영화인데 이 영화를 보니 역시 할 얘기가 많아졌습니다. 가볍게 보면 그냥 킬링타임용 영화인데 보는 내내 불편했었거든요. 결국 다 보기는 했지만.. 어쨌든 영화 '부라더' 리뷰 시작해보겠습니다.
원래 스포는 안하니 내용은 생략하고 이 영화에 좋았던 점과 별로였던 점을 얘기해보겠습니다. 원래 나무라고 칭찬하랬다고 별로였던 점을 먼저 얘기해보면 과연 전통이라는 것은 무시당해 마땅한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전통이라고 하면, 전통을 지킨다라고 하면 요셋말로 "꼰대"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이번 명절에도 저희 집에서는 제사를 지냈는데 회사 사람들에게 얘기해보니 '아직도 제사 지내는 집안도 있어?' 하더라구요. 또 '힘들었겠다.' 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사실 힘든것은 맞습니다만, 그렇다고 안쓰럽다라고 얘기할정도는 아니거든요. 다 같이 모여 음식도 만들고 제사도 지내고 끝나고 식사하고 성묘드리고.. 이런 일련의 과정이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처럼 종갓집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릴적부터 명절에는 제사를 지내왔습니다. 큰형과 저, 동생까지 이번 대에 남자는 셋밖에 없었고 셋이 더욱 뭉쳐야지 하는 생각도 있었구요. 사실 명절이 아니면 큰형은 볼 기회도 없었기 때문에 전 명절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이런 전통을 '꼰대'라고 표현하며 싸그리 무시해버립니다. 물론 이 제사문화의 문제점도 보여주기는 하지만 전통문화를 가지고 웃음거리로 만들어버리는 모습은 썩 좋지 않았습니다. 예를들어 석봉(마동석)에게 사자성어로 나무라는 어른의 말을 조우진은 "개새끼야 뒤질래?"라는 뜻이라고 얘기합니다. 이게 어디가 웃음 포인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건 그냥 전통문화에 대한 조롱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전통 문화를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모욕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영화의 좋은 점이라면 뻔한 클리셰임에도 (좀 억지긴하지만) 웃음과 감동을 주었다는 점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부모님의 젊은시절' 이라는 것을 생각하게끔 해 주었다는 점을 저는 높이 삽니다. 이 영화를 보기전, 그리고 매일 매번 잊고사는 것이 있다면 부모님의 사랑일 것입니다. 분명 항상 나를 사랑하고 지켜주고 바라봐주는 부모님인데 우린 항상 매번, 이 부모님의 사랑을 잊고 살아갑니다. 현실이 힘들다는 핑계로 말이죠.
제가 좋아하는 노래중에 "김진호 - 가족사진" 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이 노래가 처음 나왔을때 듣고는 울컥 하고 말았죠. 가사중 "나를 꽃 피우기위해, 거름이 되어버렸던 그을린 그 시간들을" 이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나의 젊음, 나의 사랑, 나의 모든것을 바르고 예쁘게 피우기위해 본인들의 젊은 시간과 모든걸 다 바쳐버린 부모님의 마음이 절실하게 느껴졌던 부분이죠.
영화도 그렇습니다. 부모님의 젊은날 이라는 건 생각도 못해봤습니다. 어릴적 아버지, 어머니의 모습은 지금의 모습이 아니죠. 크게만 느껴졌던 아버지의 모습이 어느순간 작게 느껴지고, 흰 머리가 나서 염색을 하시는 어머니의 모습이, 눈가의 주름이 그분들의 모습은 아니었을테니까요.
예쁘고 아름다운 시간들을 나를 위해 써주셨던 고마운 분들이 생각나는 영화였습니다.
※ The following part is needed to put filled in and added to your text, as otherwise it will not be included later on phase II on Triple A.
※ 리뷰 하단에 다음 두가지 항목 포함 필수 (미포함 시 차후 자체사이트에 반영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