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아버지와 얼굴을 마주하는 일도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제가 또 살갑고 그런 성격이 아닌지라 평소에 연락을 잘 드리지도 않는데요. 자주 연락해야겠다 생각을 하면서도 잘 되지를 않네요.
제가 연락이 없으니 아버지께서 한번씩 연락이 오곤 한답니다. 전화가 아니라 항상 문자로 말이죠. 문자 도중 항상 아버지께서 꼭 한번씩은 말씀하시는 내용이 있는데요. 나처럼 살지마라 하는 내용이죠.
사실 어렷을 적에는 아버지가 밉기도 하고 싫었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나니 왜 그렇게 살아오셨는지 지금에서야 이해를 하고 있죠. 그래서 나처럼 살지마라 하시는 아버지의 말씀에 저는 항상 아니에요. 감사합니다 하는 답장을 보내곤 하는데요.
뭘 그렇게 미안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을 가지셨는지 어떻게 하면 그 마음을 제가 돌릴 수 있을까요. 지금 생각하면 아버지 만한 사람도 없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