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마무리하고 예정보다 일찍 집에 와서 그냥 부모님에게 무작정 찾아갔습니다. 좀 있으면 어버이날도 있고 해서 그냥 깜짝 이벤트처럼 갔는데요.
편지와 용돈
부모님께 가기 위한 준비를 그전부터 했던지라 별 걱정 없이 바로 갔는데요. 평소 생각을 하고 있었고 이번에는 결심을 했듯이 사랑한다라는 말이 적힌 편지 한장을 드렸습니다.
제가 있는 자리에서 바로 편지를 읽어보시더군요. 굉장히 쑥쓰러웠지만 그 쑥쓰러움도 정말 잠시였습니다. 그 편지를 보신 부모님은 그냥 얼굴 표정으로 그 소감을 말씀해주셨는데요. 좋아하시는 모습 보고 왠지 미안하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왜 진작에 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마음 한켠에는 용돈 한번 시원하게 드리지 못하는 또 다른 죄송스러움이 자리를 잡게 되었죠. 매번 드리는 것도 아닌데 용돈을 드리는 그 순간마저 이런저런 계산을 한다라는 것이 참 죄송했죠.
이러하건 저러하건 결론은 참 죄송한 마음이 더 들게 되는 올해 어버이날이었습니다. 그 죄송한 저의 마음을 줄이려면 그만큼 많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는군요. 많이 표현하고 많이 사랑하고 용돈도 두둑히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