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날씨가 선선하니 좋더군요. 참 걷기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날씨가 좋으니 산책을 하고 싶다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저녁도 든든하게 먹었던 터라 소화도 되고 좋더군요. 아 이래서 산책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요.
그때 시간이 저녁 아홉시쯤인가 그랬습니다. 산책을 하다가 우연히 학생들을 태운 학원 버스가 지나가는걸 봤는데요. 버스 안에 학생들이 참 많더군요. 보면서 요즈음 학생들이 가장 힘들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침부터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고 학교 수업이 끝나면 또 학원을 가서 공부를 하고 집에 들어가고 말이죠. 이렇게 생활하면 가족들과 앉아서 식사를 하는 시간은 언제인지 참 학생들이 안쓰럽게 느껴지더군요.
제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만 해도 이렇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물론 공부도 중요했지만 학원에 가는것 보다는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수업이 끝나면 가족들과 얼굴 보면서 식사를 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런 여유도 없는 학생들을 보며 앞으로 얼마나 더 힘들어질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