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들은 다들 잘 아시겠지만 제 친구 하나가 결혼을 하게 되었답니다. 중요한건 영원히 화려한 싱글로 살겠다는 그 친구가 누군가를 만나 3개월 교제를 하고 바로 결혼을 결심했고 날짜도 잡아놓았다는 것인데요.
오늘 그 친구를 만나고 집에 돌아왔군요. 아무튼 그 친구와 만나면서 가장 궁금했던 한가지를 묻게 되었는데요. 도대체 왜 뭐가 좋아서 갑자기 결혼을 생각했느냐! 하는 것이었죠. 그 친구의 대답 자기도 잘 모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이 사람이 안되면 안될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래서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고 하는군요. 굳이 따지자면 유머코드가 잘 맞아서 호감이 갔다는 정도? 그 대답이 전부였습니다.
사랑이란게 그런가 봅니다. 그냥 이런저런 조건을 따져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정말 이유없이 이 사람이 좋다고 느껴지는 거죠. 좋아하는데 무슨 이유가 있나요? 라는 말이 완전 공감가는 제 친구와의 대화였습니다.
좌우지간 두 사람 모두 행복해보였습니다. 그런 친구의 모습을 보니 제가 왠지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보는 사람까지 기분 좋아지게 만드는 그것 바로 사랑이 아닐까 합니다. 모두들 사랑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