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개이고 엄청난 습도를 자랑하는 눅눅한 강가입니다 -_-
잠시 산책을 다녀오는데도 숨이 턱턱, 옷이 진드윽~하게 살에 붙어서 떨어지질 않네요.
오늘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다지요. 저희 동네도 촉촉하게 비가 내렸어요. 새소리가 지저귀고 한적한 동네인데 갑자기 높은 언성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한분은 연세도 많고 한분은 중년즈음 되어보이는데... 한껏 화를 내고 점점 목소리는 고조됩니다... 기분이 나쁜지 서로 언성을 한껏 올리더니ㅠㅠ 반말은 기본이요, 점점 욕이 섞여들어가기 시작하는 군요… 어쩜좋아...ㅠㅠ
신고해야하나 말아야하는 기준이 '폭력이 발생하였는가' 인데요. 혹시나하는 무서운 마음에 휴대폰을 손에 꼬옥 쥐고 계속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두근두근두근.
그러다 다행이도 우려하는 주먹질은 나오지 않고 서로 계속 소리를 지르다 갈길을 갑니다. 분이 덜풀렸는지 한걸음 떼고 또 욕을 하고 멈칫, 그러다 또 한걸음 떼고 멈춰서 또 욕을 하고 소리를 지르더군요... 같은 동네 주민인것 같은데… 요새 날씨도 후덥지근한데 비까지 내리다보니 불쾌지수가 상당히 올라간 듯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렇게 습도가 높아 후덥지근할 때 일수록 불쾌지수가 높다는 사실을 개인이 상기하고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나도 모르게 화가 나는데, 그 이유를 인지하고 있는 상태와 그렇지 않은 상태는 차이가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모르는 상황에서는 나의 본능적인 감정에 휩싸이기가 쉽지요… 아무래도 저 어르신과 중년분은... 오늘 하루를 마무리해나가는 과정에서 나쁜일이라도 있었나봅니다. 안그래도 안좋은 일진에 집에돌아가는길 어떠한 문제로 저 두분이 부딛힌 것이 촉매제 역할을 한것 같은데…
결국 주먹질까지 번지지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강가 산책로로 발걸음을 돌렸더랩니다. 다들 기분이 언잖아질 수 있는 월요일입니다. 게다가 습한 날씨이니 불쾌지수가 높다는 것을 인지하시고, 아무쪼록 자신의 기분을 잘 살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