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입추(立秋)가 8월 7일로 버얼써 가을에 들어섰지요. 뭐 보통 추석까지는 덥긴 합니다만^^ 저녁이 되면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에 묘한 느낌이 들곤 합니다. 아직은 그래도 무덥지만 끝이 날것 같지 않은 무더위가 계속 되다가도, 결국 언젠가 서늘한 가을이 오겠구나 생각이 들죠.
오늘은 드디어 복이라고들 말하는 삼복(三伏)의 마지막 말복인데요. 저는 오랜만에 엄마집에 찾아뵈어 삼계탕을 먹었습니다. 더운날인데도 땀을 흘리면서 부엌에서 열심히 삼계탕 준비를 하신 어머니 생각하니 왠지 모르게 찡해서, 뭉클한 마음으로 너무나 맛있게 먹었습니다.
엄마 마음에 국물을 한가득 넣어 주셔서 닭이 잘 안보이긴 하지만, 달달한 대추와 고소한 밤, 왠지 기운이 솟는 산삼향과 함께 따끈~한 삼계탕입니다. 밤을 한가득 넣어주셨어요ㅠ♥ 정신없이 땀을 흘리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엄마의 뿌듯한 표정을 보면서 또 이상하게 세상에 둘도없는 따뜻한 위로를 느꼈더랩니다...정말로 더할나위 없이 행복했어요~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군요... 어흑...ㅠㅠ
여러분도 말복인데 더위에 지친 몸을 영양가 있는 음식으로 달래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치친 마음까지 달래시면 더욱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