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에서 코스피와 다우존스의 "장기간"의 연평균수익률이 각각 8.2%와 8.9%였다고 언급하였다.
이 내용만 보면 코스피나 다우존스 모두 꽤 괜찮은 투자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투자성과는 2000년대이후 한국에서 투자를 시작한 사람들 대부분은 공감할 수 없는 성과일 것이다.
아래의 그래프를 보면 그 이유가 짐작이 간다.
<investing.com>
코스피와 다우지수의 지난 약 34년간의 누적성과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코스피는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성장하였으며 특히 전체 성장분의 대부분이 8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이 집중되어 있다.
반면 다우지수는 2000대를 제외하고는 꾸준히 성장하였다.
코스피의 급등과 급락은 장기투자자에게 시련과 고통을 주었겠지만, 일부 재능있는 단기 투자자에게는 축복이었을것이다.
<e-나라지표>
알려진 바와 같이 2011년의 한국 파생시장의 거래량은 세계 1위였다.
수많은 투자자들이 코스피의 변동성을 활용하기 위해 한국시장에 들어왔었을 것이고, 누군가는 큰 부를 이루었을 것이다. 그리고 줄어든 변동성이 코스피에 "박스피"라는 별명을 지어주기 전에 그들은 한국시장을 떠났을 것이다.
수년간 정체되어 있었던 박스피는 2017년 연간기준 약 20%의 성장을 달성하며, 다시 한계단 올라섰다. 우연의 일치일지도 모르지만 2017년은 코스피와 다우지수의 장기누적 성장률 곡선이 다시 만난 직후 이기도 하다.
과거 코스피 변동성이 컸던 시절, 코스피는 장기평균성장률을 기준으로 크게 상승하거나 하락하였지만, 변동성이 작아진 지금은 과거 수준의 변동성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최근의 코스피와 다우지수 누적성장률 곡선의 만남 이후 코스피의 긍정적인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지만 투자는 예측만으로 할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측은 너무 주관적이고 투자자들은 다양한 오류에 빠져들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필자와 같이 예측능력이 뛰어나지 않거나, 귀가 얇은 사람들은 예측 보다 룰에 의한 투자의사결정이 보다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룰를 기반으로 한 투자의 문제점 중에 하나는 룰을 정할때 과거 데이터에 기반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필자는 위에서 향후 코스피의 움직임이 과거와는 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측(?) 했으므로,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한 룰은 미래에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이 가정한다면 과거 데이터에 기반한 룰의 설정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가정 : 코스피와 다우 모두 장기적으로 우상향 한다.
즉, 코스피가 장기적으로 우상향 한다면, 과거의 변동성을 기반으로한 룰이 미래에도 작동할 것이라는 것이다.
앞으로의 글에서는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코스피와 다우지수를 혼합한 전략의 몇가지 성과를 분석하고자 한다.
분석에 앞서 추가적인 특성을 더 살펴보고 이번글을 마무리를 하고자 한다.
먼저 코스피와 다우의 연도별 성과를 보자.
어떤기간은 다우와 코스피가 같이 움직이기도 하지만 다른기간에서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다.여러자산을 혼합한 전략을 사용기 위해서는 자산간의 움직임이 서로 다른 것이 유리할 것이다.
다시말하면 자산간 상관관계가 낮을 수록 투자에 효과적일 것이다.
<상관계수 : 0.35>
과거 코스피와 다우지수의 상관계수는 0.35로 두 자산의 움직임에 선형관계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따라서 두 자산을 조합하는 경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