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천재 행동 부족: License to Advice는 어디에서 판매하나요!
License to Kill
007(James Bond: 티모시 달튼 분)의 절친한 CIA 친구인 펠릭스 라이터(Felix Leiter: 데이비드 헤디슨 분)의 결혼식 날 최대의 마약범 산체스(Franz Sanchez: 로버트 다비 분)가 근처에 있다는 연락에 007과 펠릭스는 그를 잡으러간다. 도망가는 산체스의 경비행기를 헬리콥터로 낚은 007과 펠릭스는 식장으로 곧장 낙하해 간다. 결혼식이 행복하게 이루어지는 동안 호송되던 산체스는 매수당한 경찰 간부의 도움으로 탈출하여 펠릭스 부부 앞에 나타난다.
아내를 살해한 일당은 펠릭스의 다리를 상어에게 뜯어 먹히게 하는 잔인한 보복을 한다. 이 사실을 안 007은 분노를 하며 원수를 갚을 것을 맹세한다. 자신의 임무를 져버린 채 산체스를 찾아 나서고, 마침내 상관인 M(M: 로버트 브라운 분)이 007 앞에 나타나서 그의 마음을 돌리려하나 007은 정보원을 사직하고 살인 면허를 반납하는데.
많은 007 영화 중에 한 영화 제목입니다. 살인을 할 수 있는 면허. Licence to kill. 사람을 줄일 수 있는 면허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전쟁이 나면 군인들이 보이지 않는 살인면허를 가지게 됩니다. 평상시에도 간접 살인면허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판사와 의사입니다.
판사는 법에 의거해서 사회에서 없애야 할 악이라고 판단되는 사람에게 사형이라는 구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의사는 수술 중이나 부주위로 사람을 위험하게 할 수 있습니다.
두 직업은 무지하게 공부해야 합니다. 경험도 많이 쌓아 하고 그리고 판사와 의사는 당사자들에게 불편한 진리를 말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판사는 죄를 지은 사람에게 말하는 것이지만 사형을 구형하고 잠을 편하게 자는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의사는 아픈 사람에게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해야 할 때도 있을 겁니다. 암 진단을 이야기 할 때 목숨이 몇 달밖에는 남지 않았다고 이야기 해야 할 때. 이럴 때는 어떻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까요?
'나는 의사다'라는 팟빵이 있습니다. 인터넷 방송입니다. 의사들이 모여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는 방송인데 한 에피소드에서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 할 때의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참 힘들다고 진실을 다 말해야 하는 것인지 돌려서 이야기해야 하는지 의사가 의술도 좋아야 하지만 환자들과 대화하는 것은 인술인데 어렵다고 합니다.
몇 달 밖에는 생명이 남지 않은 80살이 넘은 할머니에게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 해야 하는 것인지, 가족에게만 이야기해야 하는 것인지.
암 검사를 했는데 금요일 오후까지 결과가 안 나왔다면 결과가 아직 안 나왔다고 전화를 해야 하는 것인지 아닌지...전화를 안 하면 환자는 주말을 힘들게 지낼 것인데!
Unpleasant Truth vs. Comforting Lie
사람들이 듣고 싶은 것은 불편한 진실보다는 위안을 주는 거짓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하려면 면허가 있습니다. 면허가 있어야 권위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불편한 진실이라고 해도 포장을 잘해서 말하면 좋을 것 같은데.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좋은 습관이 아닌데!
면허를 가지고 있는 사람하고 이야기할 때는 사람들이 마음에 준비를 합니다. 아프거나 죄를 지었거나 그래서 들을 준비가 되여 있습니다.
대신 면허가 없는 사람들은 평상시에는 함부로 불편한 진실을 말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마음에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 하려면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아주 좋을 때. 아주 필요할 때.
그렇지 않고 아무 때나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하면 남용이 됩니다. 정신병자에게 칼을 주어진 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의도의 이야기라도 지나치거나 때가 아니면 약이 아니고 독이 됩니다.
아무리 옳은 이야기라도 듣는 사람이 준비가 되여 있지 않으면 소용이 없고 서로 불편해지지만 합니다.
License to Advice
충고를 해줄 수 있는 면허는 없습니다. 면허 없이 충고를 해주는 사람들이 있기는 합니다. 무속인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혹세무인 한다고 말합니다. 아무도 모르는 미래를 이야기하고.
충고를 해 줄 수 있는 면허는 없고 당사자가 물어 볼 때 잠시 Temporary 면허가 주어집니다. 그것도 당사자가 싫다고 하면 바로 면허정지가 됩니다. 그런데 충고를 해주겠다고 강요하면 주접에 꼴값에 난리 부르스가 됩니다.
면허가 없는 사람은 존중 받지 못합니다. 그것도 자신이 발행한 면허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무시 당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면서 외로워집니다. 독선도 그런 독선이 없게 됩니다.
License to Advice는 판매도 안하고 발행해주는 곳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충고를 해주는 면허를 얻은 것처럼 자주 충고와 조언을 해주고 싶어합니다.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어째든 멈추지 않을 것 같으니 나부터라도 좋은 의사처럼 의술과 인술을 동시에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사람을 잘 관찰하고 관심 있게 봐서 그 분에게 무슨 조언을 해주어야 하나 고민을 해야 합니다. 의술 파트입니다. 그리고 조언을 해주기 더 중요한 것은 인술 파트입니다.
자신이 전문가가 아니기에 (면허가 없기에) 자신의 조언이 부족하고 부실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타이밍과 조언을 들어줄 분의 마음 상태와 상황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런데 무면허 조언가이기에 타이밍도 잘못 맞추는 실수를 합니다.
Unpleasant Truth는 조언입니다. Comforting Lie는 포장입니다. 무면허 조언은 이 두가지를 잘 배합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조언도 배합이 잘못되면 독설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조언을 듣고 싶은 분이 부탁을 해도 언제나 그분이 면허를 박탈할 수 있다는 것도 잊지 마시고! 조언은 갑질이 아니고 을질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불편한 진실을 듣고 싶은 분은 많이 없습니다. 그리고 듣자고 자청을 해도 불편한 진실이 길어지면 더 불편해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