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97: 구원과 해탈이라는 보너스에 대해서
구원과 사랑사이…
기독교인들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구원(신과의 만남)이고 불교인들이 원하는 것은 해탈 (깨달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천국은 죽음이라는 과정을 겪어야 갈수 있고 윤회라는 굴레도 죽어야 끊을수 있습니다.
만일에 어떤 기독교신자가 기도 중 신을 만났다고 합시다. 이 기독교 신자는 자신이 원하던 신을 만났고 성령이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었다고 자신의 신앙심이 자랑스러울수도 있을겁니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간증을 합니다.
경험을 해본 사람들은 공감을 할수 있을것이고 어떤 신자들은 도움도 받고 더욱 더 신앙생활에 매진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열심히 기도를 하고 신앙생활을 하는데도 성령을 만나는 경험을 하지 못했다면 항상 아쉽고 자신의 모자람을 탓할겁니다.
불교신자가 있습니다. 몇년 동안의 좌선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깨달음이란 연기를 이해해서 드디어 윤회의 굴레를 끊고 해탈의 세계로 들어가는 해답을 얻은겁니다. 같이 수행하던 사람중에 깨달음을 얻은 사람도 있고 못얻은 사람도 있고 … 못얻은 수행자는 자신의 부족함을 탓할겁니다.
연기론: 모든 현상은 무수한 원인과 조건이 상호 관계하여 성립되므로, 독립 ·자존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모든 조건 원인이 없으면 결과도 없다는 설.
신을 만나는 신성한 경험을 했는데 본의 아니게 주위사람들을 불편하는 일이 발생하고 깨달음을 얻었지만 부담감도 생깁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구원을 받고 깨달음을 얻는 일이 종교를 믿는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수 있을까요?
기독교인들은 성령을 만나기 위해 더 기도를 하고 부흥회 열고 간증의 경험을 나눕니다. 불교인들은 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깨달음을 얻으려고 수행하고 고행도 서슴치 않습니다.
구원과 깨달음이 답일까?
인간의 유한성인 죽음을 위안받기 위해서 위해서 종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죽음을 해결하는 종교적인 방법
기독교, 불교: 시간 밖에서의 해결 (구원, 천국, 깨달음)
유교: 시간 안에서 해결 (선조를 받든다 Ancestor Worship, 민심 즉 역사가 신이다)
신을 믿는다면 시간에 관계없이 신의 말씀을 실천하고 역사를 신이라 믿는다면 역사에 자랑스럽게 기록될 행동을 하면 됩니다.
혼자서 신을 만나 구원을 받고, 혼자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기독교와 불교가 있습니다. 대신 죽더라도 자신은 자손들을 통해 영원할 수 있다는 유교가 있습니다. 자손들은 제사를 통해 선조들과 관계를 유지하고 선조들은 자신들이 역사 앞에서 당당하게 기록되기를 원합니다.
기독교와 불교의 다른 점은 기독교가 유일신인 것에 비해 불교는 무일신처럼 보입니다. 그렇지만 두 종교 다 모두 절대적인 진리를 믿는 것은 같습니다.
혼자 구원을 받거나 깨달음을 얻었거나 아니면 집안이 선조의 덕으로 융성해졌다고 세상이 변했습니까? 결국 그런 작은 것이 종교를 믿는 이유라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구원과 깨달음은 보너스
기도와 수행이 한 사람은 바꿀수는 있지만 세상을 변하게 할수는 없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행동을 통한 실천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들을 자식처럼 여기는 부모님같은 사랑을 실천했고 부처님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는 자비를 실천했습니다. 그리고 공자는 측은지심이라고 자신보다 부족한 사람들을 연민의 정으로 보라고 가르쳤습니다.
많은 종교인들은 무엇인가 얻고 싶어합니다. 구원과 깨달음입니다. 구원과 깨달음은 보너스라고 생각하면 좋을텐데. 무엇을 얻고 되는 것보다는 무엇을 얻고 되었을때 어떤 것을 실천할 것이냐가 더 중요할 것 같은데, 우리는 아직도 얻음에 목표를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얻지 못하면 실천도 못하겠지만.
구원이라는 유혹보다는 사랑의 지혜를
구원과 해탈을 통해 천국을 죽은 뒤에 가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현실을 천국을 만들겠다는 실천이 종교인들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닐까 합니다.
현실을 천국화 하려면 인간 중심의 종교에서 천지만물을 같이 사랑하는 종교로 변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죽은 다음에 가는 천국에는 물질이 존재하지 않지만 우리가 사는 현실 세상은 물질세계이기에…
배워서 얻고 얻은 다음에 베푸는 것이 상식적이지만 마음이 선한사람은 받은 것 없이 그냥 베풉니다. 나 같은 사람이 제일 부러워하는 지혜입니다.
그냥 사랑이 넘쳐서 나눠줄수 있는 사람…그래야 된다는 믿는 신념, 그런 것이 그냥 좋은 사람, 그런 것이 인간으로써 태어났다는 가치를 믿는 삶…모든 것이 보너스라고 생각하는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