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94: 세가지 길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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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94: 세가지 길에 대해서

세가지 길

힌두교에서는 구원에 이르는 길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눈다. 1) 깨달음의 길(jnana marga), 2) 헌신의 길(bhakti marga), 3) 행함의 길(karma marga)이다.

깨달음의 길이란 우주의 실재를 꿰뚫어보는 통찰과 직관과 예지를 통해 해방과 자유에 이른다는 것이고, 헌신의 길은 어느 특정한 신이나 신의 현현을 몸과 마음과 뜻을 다해 믿고 사랑하고 받드는 일을 통해 구원에 이른다는 것이고, 행함의 길이란 도덕규범이나 규율을 잘 지키거나 남을 위해 희생적인 선행을 많이 하여 구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세 길 모두 자기중심적 자아를 극복함으로 새 사람이 되게 한다는 점에서 공통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실행하기에 상대적으로 어려운 길과 쉬운 길로 나누기도 한다. 깨달음의 길은 가장 가파르고 어려운 길이라 상근기(上根器)에 속하는 소수에게만 가능하다고 본다. 일반 사람들이 가장 많이 따르는 길은 신에게 전적으로 헌신하는 신애(信愛)의 길이다.

오강남교수 펌

깨달음, 헌신 그리고 행함

구원에 이르는 세가지 길은 오강남교수님의 도마복음서 23절 해석 중에서 펌한겁니다. ‘천명의 한명, 만명의 두명’ 정도만 예수의 말씀을 이해하고 따를 수있다는 해석 중에 등장하는 구원에 이르는 세가지 길입니다.

깨달음의 길은 부처, 예수, 노자, 공자, 소크라테스처럼 자신이 직접 우주의 실체를 통찰해 자유에 이르는 길이니 천명중에 한명, 만명중에 2명정도 밖에는 없을겁니다. 자신이 스스로 길을 만들어야 하니 외롭고 많은 실패를 동반하는 방법입니다.

헌신의 길은 종교적인 믿음의 길을 걷는 겁니다. 테레샤수녀님, 슈바이처박사 같은 분들입니다. 종교라는 믿음 안에서 자신의 길을 보태는 방법입니다.

행함의 길은 이율곡, 이퇴계같은 군자로서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되는 분들이 걸을수 있는 길입니다. 한번의 실수로 평생을 쌓아온 업적이 순식간에 없어질 수 있기에 한 순간도 자신의 가치를 버리면 안됩니다. 책에 적혀있는 것처럼 사는 겁니다. 아주 성실한 인생을 사는 겁니다.

깨달음의 길은 철학에 가까우니 끝없이 사색하고 고민하고 대화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며 헌신의 길도 평생을 항상 낮은 곳으로 향해 봉사해야 하고 행함의 길은 평생을 모범생으로 살아야 합니다.

물론 흉내만 내고 살수도 있습니다. 흉내만 내고 살려면 헌신의 길이 괜찮을것 같습니다. 잘못을 고백하고 회개하는 좋은 장치가 있어 악용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차선책으로 택하기도 합니다.

소수만이 깨달음과 행함의 길을 택할 것 같고 나머지는 헌신의 길을 택할겁니다. 깨달음과 행함의 길은 자신이 리더가 되야하지만 헌신의 길은 같이 갈수 있는 길일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경험을

세가지의 길중에 자신과 맞는 길이 있을겁니다. 어떻게 보면 타고 난다고 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학교다닐때 모범생이 있습니다. 가끔 천재도 있습니다.

모범생이면 행함의 길을 걷고 천재면 깨달음의 길을 걸으면 됩니다. 모범생과 아니고 천재도 아니면 헌신의 길을 갔으면 좋겠지만 능력도 안되면서 헌신의 길이 자신과 안맞는다고 다른 길을 헤메는 짓을 하게 됩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고 생활이 모범도 아닌 사람은 갈때가 정해져 있는데 자신의 길도 아닌 깨달음의 길과 행함의 길을 택하면 많이 고생 합니다.

보통사람은 헌신의 길을 가는 것이 위험부담도 없고 많이 배울겁니다. 헌신의 길을 걷다가 모범생이 되면 행함의 길로 가고 늦공부가 터지면 깨달음의 길로 가면 됩니다.

헌신의 길을 걷다가 자신만의 방법론을 만들어낸 종교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테레사수녀님, 슈바이처 박사, 법정스님 같은 분들은 헌신의 길에서 깨달음의 길로 가신 것은 아닌가 합니다.

보통사람들은 헌신의 길을 걸었어야 많이 배웠을텐데 공부도 안하면서 깨달음의 길을 걸으려고 하면 실수와 실패만 남습니다. 물론 성실하지도 않으니 행함의 길도 아닙니다.

헌신의 길을 걸으면서 겸손, 성실, 사랑을 배웠어야 하는데 꼭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서 뿔나는 식으로 건방지게 태어날 때부터 천재던지 노력을 천재처럼 해야 하는 깨달음의 길을 택했으니…

불교에서는 깨달음의 길을 말하지만 많은 불자들은 염불만 외우는 헌신의 길을 흉내내고 행함의 길을 말하는 유교의 군자론은 형식에 치우치는 우를 범하기가 쉽고 헌신의 길을 가르치는 기독교에서는 고백과 회개만 윤회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짬봉은 안되는 것 같습니다. 셋 중에서 택해야 합니다. 헌신의 길을 택하면 멋있지는 않지만 배움이 많고 실력이 쌓이면 바꿀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깨달음을 얻겠다고 노력해도 겸손과 사랑을 헌신에서 배우지 않으면 갈수없는 길이고, 행함의 모범을 보이려고 해도 헌신에서 성실을 배우지 못하면 이룰수 없습니다.

이렇게 풀어서 생각하다보니 헌신의 길은 모든 사람들이 한번은 가야 하는 길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