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91: 열정에 대해서
열정 [熱情]: 어떤 일에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열중하는 마음.
추운지도 힘든지도 아픈지도 모른는 이놈, 열정이라고 부른다
열정은 우리를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해 줍니다. 탐욕에 반대라고 생각할수 있는 만족은 탐욕에 반대가 아니고 열정에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열정이 생기려면 자신만의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목표도 성장을 해야 합니다. 세상이치가 성장하지 않으면 소멸이기에 열정을 지키기 위해서는 목표도 성장을 해야 합니다. 목표가 성장을 멈추는 순간 만족이 열정의 자리를 대신합니다.
열정이 식어 이정도면 괜찮다고 만족하게 되면 일생이 무미건조해 진다고 생각합니다. 열정이 식으면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왜 사니? 사는게 재미있니?’
자신만의 목표. 목표를 정하려면 자신을 알아야 하고 자신이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한 개념도 만들어져야 합니다.
목표를 너무 높이 잡았다면 실패를 거듭해야 할것이고 목표를 너무 여유있게 잡았다면 열정을 지속할기 힘듭니다. 그리고 잘못된 개념의 목표를 정했다면 이루고서 실망할 겁니다. 예로 부와 권력을 얻으려고(개념) 조폭 대장이 (목표) 되고 싶다면 잠시 목표를 이룰수는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죽음이나 감옥생활일 겁니다.
그래서 열정은 성장하는 목표와 제대로 된 개념이 없으면 탐욕과 혼돈으로 변하고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노자도덕경 1장: 목표와 개념 **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 無名天 地之始 有名萬 物之母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 무명천 지지시 유명만 물지모
말로써 설명할 수 있는 '도'는 영원한 도가 아니며, 부를 수 있는 이름은 영원한 이름이 아니다. '무명'(분명히 존재하지만 무어라고 이름붙일 수 없는 어떤 것. 즉 '도')은 하늘과 땅의 기원이요, '유명'(이름을 붙일 수 있는 사물, 현상)은 만물을 기르는 단순한 양육자일 뿐이다.
故常無欲 而觀其妙 常有欲 而觀其徼 此兩者同出而異名 同謂之玄
고상무욕 이관기묘 상유욕 이관기요 차양자 동출이이명 동위지현
玄之又玄 衆妙之門
현지우현 중묘지문
*욕(慾) : 인위적으로 꾸미는 마음. 무언가를 바라거나 하고자 하는 마음. 의지.
*차양자(此兩者) : 이 두 가지 무명(無名)과 유명 (有名: 이름이 있는 것).
*현(玄) : 그윽하고 신비로운 것, 아득하고 심오한 것.
그러므로 늘 욕심에서 벗어나 있는 자만이 '묘(妙)'(감추어져 있는 본질)를 볼 수 있으나 욕망에서 벗어나지 못한 자는 '요(徼)'(밖으로 드러난 결과)밖에는 볼 수가 없다. 이 두 가지(묘와 요)는 같은 '근원'에서 나오지만 이름이 다르다. 이 '근원'을 '현(玄)'이라 한다. 이 <현 보다 더 현>(그윽하고 또 그윽함을 강조한 말)이 모든 묘들이 나오는 문이다.
사물의 본질을 보지 못하고 껍데기만 보는 것은 '무언가 하고자 하는 마음' 즉 '의지'가 있기 때문이므로 의지(욕심)를 버리고 보면 우주의 감추어진 진리가 보이지만 꾸며진 마음으로 보면 겉으로 드러난 겉모습만 보입니다. 즉 자기가 원하는 것, 자기의 이익만 보이는 것입니다.
같은 곳에서 나온 것이 보는 관점에 따라서 두 가지 모습으로 보이게 되는데 하나는 이름을 붙일 수 없는 본질, 참 진리이고 하나는 겉으로 드러난 겉모습인 거짓 진리이므로 이름이 다르게 됩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는 근본적으로 같은 곳에서 나온 거지요. 즉 참진리와 거짓진리는 같이 그윽하고 심오한 현(玄)에서 나오는 것이지만 이렇게 그 결과인 이름이 '묘'와 '요'로 달라지는 것은 '욕'을 버리고 바른 눈으로 보느냐, 자기가 바라는 것만 보려 하는 '욕'을 가진 눈으로 보느냐의 차이 때문입니다.
이름이라는 이고와 자존심
저의 영어이름은 토마스입니다. 천주교에서 받은 영세명입니다. 캐나다에서 생활하기에는 편합니다. 요새 이민을 오는 한국사람들은 쉽게 영어이름을 만듭니다.
그런데 이민초기에는 영어이름을 거부하거나 자신의 이름에서 한자를 사용해 영어사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했습니다. 괜히 자신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뭐 대단한 자존심이나 지키는 것처럼 생각했습니다.
이름이라는 것이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대단한 의미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개발 도상국에서 이민온 사람들 일수록 자신들의 이름을 고집합니다. 발음하기도 어렵고 기억도 안되는 이름들이 그들에게는 자존심인가 봅니다. 자신감이 높아진 한국사람들은 한국, 영어이름 가지고 편하게 생활합니다.
제 딸의 한국이름은 ‘우주’이고 영어이름은 ‘알렉산드리아’입니다. 집에서 사용하던 우주가 좋은지 아직도 학교에서 사용 중입니다. 딸에게 물어보니 아직까지는 우주가 좋다고 합니다. 자신이 알렉산드리아가 편하게 되면 그때 사용하겠다고 합니다. 영어이름대신 한국이름을 사용하게 하는 선생님에게 항상 감사들입니다. 그만큼 생각이 열려있는 것 같습니다.
열정을 지키려면…
열정을 지키려면 목표를 정해야하고 목표도 성장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목표라는 이름에 담긴 개념을 지켜야지 목표라는 이름을 지키려는 미련한 짓을 하면 열정은 자신의 이고가 담긴 탐욕으로 변합니다. 탐욕으로 변하면 혼돈의 세상에 빠지게 됩니다. 왜 시작했는지 끝은 어딘지 방향을 잃고 정신을 못차리고…
목표의 본질에는 이름을 부칠수가 없습니다. 대신 껍데기에는 이름을 붙힐수가 있습니다. 유명(이름 있음)이라는 현실세계안에 무명(이름은 없고 가치 있음)이 있습니다. 유명만 있고 무명이 없으면 열정은 탐욕으로 변절되고 유명은 없고 무명만 있으면 방향을 잃게 됩니다. 이름을 부르지만 가치를 생각하는 지혜… 아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