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89: 눈물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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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89: 눈물에 대해서

연민의 눈물

우리는 슬플때도 기쁠때도 아플때도 웁니다. 불효자도 울고 환자도 울고 탈락자도 울고 승리 했을때도 웁니다.

어릴때는 잘몰라서, 무엇을 얻으려, 그냥 울고 웃습니다. 그렇지만 어른이 되면 울 기회가 없어지는 것인지 피해다닌 것인지 … 울면 정신적으로 건강해진다는데…

자신을 위해 흘리는 연민의 눈물과 다른 사람을 위해 흘리는 측은지심의 눈물이 있는데 어른이 되면 자신을 위해 흘리는 연민의 눈물을 혼자 숨어서 흘리게 됩니다. 연민의 눈물이 흐를때 옆에 친구가 있던지 속마음을 이해해주는 더 큰 어른이 계시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마음이 힘들때 우리는 기도를 합니다. 신께 사정을 하는 겁니다. 기도를 하다보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생각납니다. 하루아침에 해결되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집중을 하다보면 아이디어에 아이디어가 쌓이며 해결책이 만들어집니다.

기도에 대해서 적다보니 며칠전에 재미있는 조크겸 현실적인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새벽기도에 참가 안하던 부부가 갑자기 등장하면 담당 목사님 가슴이 철렁한다고 합니다. 새벽기도에 참가하는 이유는 두가지 정도라고 합니다. 경제적으로 힘들던지 가족 중에 아픈사람이 있던지.

특히 헌금을 열심히 하던 부부가 새벽기도에 등장하면 목사님도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새벽기도 나오기 전에 목사님과 상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많은 경우 큰 문제가 아니지만 먼저 상의를 하는 예의인지 지혜인지.

어른이 되면 남들 앞에서 울수 없으니 혼자서 울지만 기도를 하면서 대신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명상과 눈물은 그렇고 기도아 눈물은 궁합이 잘맞는 것 같습니다. 기도를 들어주어야 하는 신, 쉽지는 않으시겠네요… 울고 나면 시원하니 눈물을 흘리면 펑펑 울어보십시요. 대신에 어른은 대중 앞에서 자신의 연민때문에 울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장군은 아무리 슬퍼도 장병들 앞에서 자신을 위해서 울수 없습니다. 자신을 위해서 눈물을 흘리는 장군에게 충성을 바칠 장병은 없기때문입니다. 어른이 쉽지 않습니다. 장병들이 울때 장군은 눈물을 뒤돌아서 흠칠 수는 있지만 눈물을 보이면 안됩니다. 약골 장군을 동정 할수는 있지만 존경할 수는 없습니다.

악어의 눈물

거짓 눈물 또는 위선적인 행위를 일컫는 용어. 이집트 나일강(江)에 사는 악어는 사람을 보면 잡아먹고 난 뒤에 그를 위해 눈물을 흘린다는 고대 서양전설에서 유래하였다. 셰익스피어도 《햄릿》《오셀로》《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등 여러 작품에서 이 전설을 인용하고 있다. 이처럼 먹이를 잡아먹고 거짓으로 흘리는 악어의 눈물을 거짓눈물에 빗대어 쓰기 시작하면서 위선자의 거짓눈물, 교활한 위정자(爲政者)의 거짓눈물 등을 뜻하는 말로 굳어졌다. 특히, 선거에서 이긴 정치가가 패배한 정적(政敵) 앞에서 위선적인 눈물을 흘릴 때 많이 쓰며, 강자(强者)가 약자 앞에서 거짓으로 동정의 눈물을 흘리는 따위의 행위도 모두 악어의 눈물에 해당한다.

실제로도 악어는 먹이를 먹을 때 눈물을 흘리는데, 이는 슬퍼서 흘리는 것이 아니라 눈물샘의 신경과 입을 움직이는 신경이 같아서 먹이를 삼키기 좋게 수분을 보충시켜 주기 위한 것이다. 의학용어에도 얼굴신경 마비의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악어(의) 눈물 증후군(crocodile tears syndrome)'이 있다. 환자들의 침샘과 눈물샘의 신경이 뒤얽혀 마치 악어가 먹이를 먹을 때처럼 침과 눈물을 함께 흘린다는 뜻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측은지심의 눈물…

측은지심의 눈물을 흘린 세명의 대통령이 계십니다. 독일에서 광부와 간호원 앞에 눈물을 흘렸던 박정희대통령, 이라크 파병장병 방문 중 ‘아버지’라고 부르던 장병을 붙들고 눈물을 흘리던 노무현대통령, 노무현대통령 장례식에서 어린아이처럼 우시던 김대중대통령.

추석에 자신 어머님의 이야기 중 눈물을 흘리던 이명박대통령 그러나 폭우에 힘들어하던 이재민 앞에서는 쌩퉁맞는 이야기를 하던 이명박대통령.

어른은 눈물을 가려서 흘려야 합니다. 누구나 아픔이 있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연민으로 눈물을 흘릴수 있지만 어른은 대중 앞에서 연민의 눈물을 보이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악어의 눈물이라도 측은지심의 눈물을 흘려야 합니다. 그게 어른입니다. 악어의 눈물이야 시간이 지나면 다 알수 있습니다.

가려서 눈물을 보어야 것이 어른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눈물을 보일때 혼자서 속으로 눈물을 흘려야 하는 것이 어른이고 모든 사람들이 기뻐할때 사람들을 보면서 얼마나 힘들었으면 저렇게 작은 일에도 기뻐할까 하면 측은지심의 눈물을 흘릴수 있어야 어른입니다.

어른이 되면 될수록 큰 일을 하면 할수록 더욱 더 눈물을 가려서 흘려야 합니다. 마음이 약해지면 눈물도 흔해집니다. 눈물을 흘린다고 약한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가려서 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의 문인 감성이 열리면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되고 감동의 눈물을 자주 흘리게 됩니다. 그것도 가려서 흘려서 합니다. 감사의 눈물은 혼자서 즐겨야 합니다. 나는 감사의 눈물을 흘릴때 피눈물을 흘리고 있을 이웃도 생각하는 사람이 어른입니다.

간증을 하며 흘리는 감동의 눈물, 기도를 신께서 응답해주셨다고 흘리는 감사의 눈물, 힘들다고 자신을 위해서 흘리는 연민의 눈물. 어른이 되면 혼자서 처리해야 하는 일이지 대중 앞에서 흘렸다면 악어의 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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