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이야기: 있는 그대로 받아 들어야...
돈밸리 골프장
어제 친구와 오후에 골프를 쳤습니다. 토론토 시내에 위치한 돈밸리 골프장. 이 골프장은 토론토시에서 운영하는 5개의 골프장 중에 하나입니다.
집에서도 가깝고 진짜 토론토 중앙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가격이 저에게는 아주 저렴합니다.
워낙 바쁘고 관리를 잘해서 주중에도 싸지는 않은데 60살이 되는 나는 37불만 내면 됩니다. 워낙 집에서 가까워서 기름값만 해도 5불은 세이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관리가 잘되서 마음에 듭니다. 언덕을 끼고 있어서 운동도 많이 되고 머리 위로는 고속도로에서 차들이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습니다.
돈이라는 강을 끼고 있고 밸리라서 경치가 좋습니다. 가을이면 단풍이 참 좋은 골프장입니다.
있는 그대로
결론을 말하면 잘쳤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잘치게 된 이유를 생각해보면 있는 그대로를 받아 들였다는 자랑입니다.
프론트 9은 12를 넘었는데 백 9은 4개만 넘었으니 토탈 16 오버 88을 쳤습니다. 올해 들어서 제일 잘쳤습니다.
처음에는 드라이버가 계속 페이드를 많이 먹어서 다시 말하면 스라이스성 샷이 나와서 고생했는데 고치려고 하지 않고 고려해서 티샷을 했습니다. 그리고 퍼팅을 잘하는 것 같은데 계속 홀 근처만 가고 들어가지는 않고.
그리고 불평을 하지 않았습니다. 샷이 안되면 불평불만을 털어놓습니다. 그런데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냥 무언수행을 했습니다. 대신 친구는 뭐가 그렇게 불만인지 중얼 중얼 그래서 피해 다녔습니다.
프론트 9은 잘친 것 같은데 퍼팅이 안들어가니 조금 더 쳤고 백 9은 퍼팅이 들어가주니 조금 덜 쳤고 전체적으로는 올해 최고의 스코어를 쳤습니다.
도사는 아니지만 도사처럼
10번째 홀에서 기다리는데 경치도 아름답고 날씨도 좋았고 37불에 도시 가운데서 주중에 골프를 친다는 것도 고맙고 그래서 이렇게 친구에서 말했습니다.
"아름답지 않아...참 아름답네!"
친구 왈 "도사처럼 이야기하네!"
티샷을 기가 막히게 쳤고 파를 했습니다. 그리고 계속 잘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