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이런 어른이 되고 싶다
늙는다는 것
늙으면 신체적으로 젊었을때 하던 것을 할수 없게 됩니다. 몸은 그런데 마음은 아직도 청춘이라서 문제입니다. 마음은 지금이라도 다 할 것 같은데 몸이 왕년같지 않습니다. 제일 먼저 다가오는 것이 노안입니다. 작은 글씨를 읽을수 없게 되고 독서하는 것도 큰 맘 먹어야 합니다. 돋보기가 필요하고...
이상하게 눈이 나빠지면 귀도 안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들이 대화하는 것을 들으면 서로 싸움 하는 것 같습니다...잘 안들려서 그렇습니다. 이도 약해져도 마음대로 먹지도 못합니다. 딱딱한 것, 질긴 것 그리고 이 사이에 자주 끼기도 하고...식사 후 요지가 필수입니다.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차를 운전하다가 길을 찾으려면 라디오의 볼륨을 줄이게 됩니다. 집중을 하려고 함인데 젊었을때는 어땠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기억력도 떨어지고 특히 간단한 단어들이 알것 같은데 말로 튀어나오지 않아서 '있잖아...그것 있잖아' 하면서 혼자 답답해합니다.
그리고 남자들은 오줌빨이 약해집니다. 옛날 할아버지들이 손자들 오줌싸는 것을 보고 '시원하겠다' 하고 말씀하시던 이유를 알게됩니다.
진짜 문제는 앞에서도 썼지만 그렇게 몸은 약해지고 이상한 전조들이 발생하는데 마음은 아직도 청춘입니다. 예쁜 것 보면 갖고 싶고 맛있는 것 보면 먹고 싶고 시간나면 놀고 싶고...가져봐야 힘도 못쓰고 많이 먹지도 못하고 놀려고 해도 힘이 부칩니다. 그런대도 욕심은 줄지 않았습니다.
나이 먹고 늙는다고 다들 어른이 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린이 같은 어른이 아주 많습니다. 몸은 늙은이인데 마음은 어린이입니다. 양보할 줄 모르고, 이기려고 하고, 다른 사람과 부딪치고...
어른이 된다는 것
59년을 살아서 어른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하는 것 보면 철이 없고 힘도 없는데 참지 못하고 성질만 내고 그래도 남자라고 힘자랑하고 싶어집니다. 누구나 늙을수는 있지만 누구나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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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 노자도덕경 81장 마지막 귀절
'天地之道 利而不害, 聖人之道 爲而不爭'
'천지지도 이이불해 성인지도 위이부쟁'
"천지의 도는 이로울지언정 해롭지 않고, 성인의 도는 일하되 다투는 법이 없다"
- 논어 01편(학이) 01장
子曰 (자왈)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고 수시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벗이 있어 멀리서 찾아오면 기쁘지 아니한가?
사람이 몰라주더라도 화내지 않으면 군자가 아닌가?
이제 나에게 어른이란!
일하되 다투지 않고,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화내지 않고 세상일에 부딪혀도 흔들리지 않고...이런 사람이 어른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