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65: 연기론에 대해서
12단계의 연기론
① 무명(無明): 진리에 대한 무지
② 행(行): 무지로 말미암아 행동으로 업을 만듬
③ 식(識): 행동으로 만든 업을 식별하려고 함
④ 명색(名色): 식별된 것은 물질적인 것/비물질적인 것 존재
⑤ 육처(六處): 신체접촉으로 인한 집착의 탄생
⑥ 촉(觸): 집착의 표현 (5대 감각기관)
⑦ 수(受): 접촉에 따른 느낌
⑧ 애(愛): 느낌으로 욕심이 생김
⑨ 취(取): 욕심이 지나쳐 소유하고 싶음
⑩ 유(有): 소유하여 존재가 형성
⑪ 생(生): 존재의 삶
⑫ 노(老), 사(死), 고(苦): 삶에서 얻는 고통 (희노애락), 노화, 죽음
진리에 대한 무지로 생활하며 업을 만들고 업을 식별하려고 함, 식별하려고 하니 물질적인 것과 정신적이 있고 그것을 얻으려 집착이 생기고 접촉을 통해 욕심이 생기고 소유하고 싶어함, 소유하니 그 자체로 존재가 생기고 삶이 연결됨.
진리를 깨달지 못하면 영원히 연기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 연기론입니다. 연기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 윤회이고 진리를 깨달지 못했으니 업을 만들어 윤회의 굴레에서 머문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깨달기 위해서는 집착을 버려야 하고 집착을 버리려면 식별하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식별의 버림은 차이는 인정하지만 차별하지 않는겁니다. 비교를 하면 차이가 발생하는데 차이를 차이로만 인정해야지 차별을 하게되면 집착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순간 순간을 살면 소유할 것이 적어지는데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걱정하니 많은 것을 소유하고 싶어집니다.
연기론의 시작에는 무지가 있고, 무지로 말미암아 차별하는 식별을 하고 그것이 집착으로 연결되여 소유하고 싶어집니다. 인생의 고뇌는 많이 소유하고 싶어서 발생합니다.
고타마 싯달타의 수련
싯달타는 출가 후 첫 스승 알라마 칼라마으로 부터 선정주의를 배웁니다. 선정주의란 ‘마음의 평화’를 얻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한번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고 해서 지속적으로 지키기 힘들어 다음 스승님을 만납니다.
두번째 스승인 웃타가 라마풋타는 무념무상의 가르침을 받습니다. 마음의 평화와 무념무상을 배웠지만 인간의 고뇌에 대한 해결책은 찾지 못합니다.
그래서 몸을 괴롭히는 고행을 몇년동안 수행합니다. 고행으로도 깨달음을 찾지 못하던 싯달타는 보리수 및에서 명상을 통하여 깨달음을 얻습니다. 깨달은 사람/깨어있는 사람이라는 부처로 다시 탄생합니다.
싯달타는 고행도 아니고 무념무상도 아니고 마음의 평화도 인생의 고뇌를 해결해주지 못함을 알고 어떻하면 집착을 버릴까 하며 자신에게 끝없는 질문을 던집니다. 집착을 버리는 12개의 단계를 연기론이라는 이론으로 정리하고 45년동안 사람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워낙 인도사람들이 뻥이크고 말만들기를 좋아하니 이것저것 같다 붙혔서 복잡해졌습니다. 지혜가 아니고 지식을 대량생산했습니다. 부처님은 그냥 집착을 버리는 방법을 생각했을겁니다.
고민의 바닥
인생의 괴뇌를 고민하던 싯달타는 여러수련을 하였지만 답을 얻지못하고 스스로 답을 얻으려 명상에 빠집니다. 끝장고민에 도전합니다. 한번에 끝내는 고민이 아니고 고민의 바닥까지 도전합니다.
연기론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싯달타의 고민방법을 좋아합니다. 우리도 살다가 문제가 생기면 답을 찾으려고 생각, 고민, 조사등을 합니다. 하다보면 복잡해져서 골치가 아퍼지면 슬며시 중단을 합니다. 좋은 해결책도 생각 안나고 적당히 살아도 괜찮을 것 같고, 같은 과정을 싯달타도 걸었을겁니다. 그렇지만 싯달타는 고민의 바닥까지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깨달음이란 모든 소유의 집착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싯달타는 죽기전에 사람들에게 많이 전달하고 다닌 것도 집착이였다는 것을 아쉬워했다고 합니다. 아라한과 보살의 차이에 대한 고민입니다.
글을 쓰면서 고민의 바닥을 가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며칠씩 같은 제목을 가지고 저만의 결론을 생각합니다. 생각이 중단되면 다른 제목으로 생각을 하고 그러다보면 언제인지 모르게 좋은 생각이 납니다.
지금까지 겁이나서인지 게을러서인지 고민을 하다가 핑계를 돼고 많이 포기했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쉼표를 찍으려고 합니다. 쉬었다가 또 생각하고 안되면 또 쉬고 고민의 바닥까지 2500년전 30살 갓넘은 싯달타처럼 여행을 할겁니다.
제 고민의 시작은 싯달타 고민의 끝에서 부터입니다. 집착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제가 버려야 하는 집착은 무엇일까?
섹스는 무엇인가?
부는 얼마가 소유해야 좋을까?
꼭 일을 해야 하나?
노동은 신성한 것인가?
명상을 하는 것도 집착인가?
저만의 진실과 진리를 찾으려고 합니다. 10년전의 진실이 지금은 아닐때도 많습니다. 그런 진실을 한번 정리하고 시공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은 개인적인 진리를 찾다보면 싯달타가 찾던 진리와 공통점을 찾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