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알려준 것들: 떠날 때를 알아야 (월만즉휴)
월만즉휴 (달 월 滿 찰 만 則 곧 즉 虧 이지러질 휴)
달이 차면 반드시 이지러진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지 성하면 반드시 쇠하게 됨을 이르는 말.
월만즉휴는 사기에서 범수와 채택의 대화에 등장합니다.
상군은 자기 군주를 위하여 법령을 정비하여 부정의 근원을 없애고, 몸을 사리지 않고 충성하여 나라를 부강케 하고 공을 이루었지만 거열형 (사지가 찢기는)을 받았습니다.
백기는 불과 수만의 군사로 적 수십 만을 격파하고 70여 성을 함락하여 천하가 감히 진나라에 대항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공업이 이루어지자 사검(賜劍 왕이 칼을 선물하는 것)을 받아 죽었습니다.
오기는 왕을 위하여 법률을 세우고 초나라 정치를 안정시켜 병력은 천하를 떨게 하고, 위세는 제후들을 복종시켰습니다. 그러나 공적이 이루어진 뒤에는 결국 사지를 찢어 죽이는 형벌을 받았습니다.
대부 종은 월나라 왕 구천을 위하여 깊고 원대한 계책을 만들어 회계의 수치를 씻고 망해가는 나라를 다시 일으켜 결국 오나라를 멸망시키고 구천을 천하의 패자로 만들게 하였습니다. 그의 공업은 너무도 분명하였고 사람들도 다 그것을 믿었지만, 구천은 끝내 그를 저버리고 죽였습니다.
위에서 말한 네 사람은 공을 이루고 물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재앙을 입게 된 것입니다.
이른바 '펼 줄만 알고 굽힐 줄 모르며, 앞으로 갈 줄만 알고 돌아올 줄 모르는 사람'인 것입니다. 범려는 이러한 이치를 알아 초연하게 세상을 떠나 도주공이 되었습니다.
듣건대, '물을 거울로 삼는 자는 자기 얼굴을 알 수 있고, 사람을 거울로 삼는 자는 자기의 길흉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옛 글에는 ' 성공했으면 그 자리에 오래 있지 말라.'고 했습니다.
저 네 사람이 화를 입었는데 당신은 왜 그것을 이어받으려고 하십니까? 당신은 어째서 이 기회에 재상의 인수를 돌려주어 어진 사람에게 물려주도록 하고, 물러나 바위에서 냇가의 경치를 구경하며 살려고 하지 않습니까?
역경에는 '하늘 끝까지 올라가서 내려올 줄 모르는 용은 반드시 후회할 때가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오르기만 하고 내려올 줄 모르고, 펴기만 하고 굽힐 줄 모르며, 가기만 하고 돌아올 줄 모르는 자를 말하는 것입니다. 승상은 이 점을 잘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옳은 말이오. 나도 ' 욕심이 그칠 줄 모르면 그 하고자 하는 바를 잃고, 가지고 있으면서 만족할 줄 모르면 가지고 있던 것마저 잃는다.'고 들었습니다. 삼가 선생의 가르침을 따르겠습니다.」
범수는 재상의 인을 채택에게 물려 주고 여생을 편하게 마쳤다.
채택 또한 진나라에 10여 년 동안 머물면서, 소왕, 효문왕, 장양왕을 섬겼으며, 나중에는 시황제까지 섬겼다. 여불위가 나타나자 그에게 재상을 넘겨주고 돌아갔다.
언제 물러나야…
범려는 월나라 구천을 도와 오나라를 멸망케하는 공을 이룬 후 「이미 목적을 달성한 군주 곁에 오래 있는 것은 위험하다.」大名之下, 難以久居 (대명지하 난이구거」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고 미련 없이 자리를 떠났습니다.
나는 나이는 먹고 물러날 때를 찾아야 할 때 아직 팔을 필 곳도 못 찾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