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좋은 사람이란 것만으로는 부족할때
다양한 의견들
몇년전에 제가 다니는 교회에 게이와 레스비언 서포트그룹이 방문을 해서 정보교환을 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며칠 지나 몇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 저의 딸과 친한 친구는 엄마의 반대로 더 이상 교회에 나올수 없다고 하고
- 저와 친한 다른 교회 다니는 후배는 목사님의 모든 사람을 포용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겠지만 교회에서 다뤄야 할 본질은 아닌 것 같다고 하고
-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지금까지는 나와 전혀 관계없는 세상의 소리처럼 들리고...멀리서 들리는 기차소리처럼
딸과의 대화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저의 10살먹은 작은 딸입니다. 교회가 작어서 나이 또래가 딱 한명인데 그 친구가 안나오면 작은 딸도 교회에 안나갈지 모릅니다. 몇주 안나오고 다시 나왔으면 좋겠네요..친구의 사정을 딸에게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딸은 저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딸: What are you going to do if I become Lesbian?
나: I don't know but you're still my daughter....I will support you.
pause
나: Let say...If I become a gay, will you support me
딸: What is going happen to Mom?
나: OK..I stay straight
둘다 웃음
딸이 레스비언이 된다면...한번도 상상해보지 않은 일입니다. 그렇지만 세상에는 기대하지 않았던 일, 상상하지 않았던 일들이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발생합니다. 일을 당해보지 않고 어떻게 행동할지는 모릅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일들처럼 실제상황에서는 생각과는 전혀 반대로 행동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무슨 준비를 해야하나 생각을 해보려고 합니다.
후배와의 대화
참 좋은 사람이며 참 좋은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하는 후배와 만나서 일요일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더니...자신이라도 딸 친구 엄마와 같은 결정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유는 묻지 않았습니다. 이유가 중요한 것 같지 않아서...저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냐고?'
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론상으로는 좋은 사람이면 되는데 그것만 가지고는 부족하잖아! 그래서 어려워'
이민자로 산다는 것, 성소수자인 레스비언이나 게이로 산다는 것, 모슬렘으로 북미에서 산다는 것, 장애자로 산다는 것: 편견에 시달린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좋은 사람이란 것만으로는 부족할때
자신의 일이 아닐때는 좋은 사람이란 것만으로도 충분할때가 많지만, 그렇지만 자신의 일이 될때는 상황이 변합니다. 만일 친구딸이 레스비언이지만 건강하고 전문직이며 잘살고 있으면 no big deal이지만 만일 내딸이 레스비언이라면...
레스비언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일단 사는 것이 불편해집니다. 가족모임때, 다른 사람이 물어보았을때...별것 아닌 것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신경이 안쓰일수는 없고...
왜 자신의 일이 되면 정답이 정답이 아닌 이유들
- 최고.최선을 원하니까?
- 실수할까봐?
- 비난이 두려워서
- 불확실성이 그냥 두려워서
이유들을 생각해보았더니 별 것 없는 그냥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네요...
역시 정답은 좋은 사람. 따뜻한 마음이 시작이 아닐까 합니다.
애들을 키울때 초심은 이랬는데 '개구쟁이래도 좋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