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 도덕경: 부드러움이 어떻게 강함을 이기나! (천지불인, 성산약수, 천장지구)
질서와 무질서
집이 지저분해져서 청소를 하려고 할때 우리는 그 상태를 무질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청소가 진행되며 질서가 잡혀자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유는 청소를 하는 동안에는 집안 식구들이 도와주던지 더 이상 어지럽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단 청소가 끝나 정리가 되고 질서가 잡혔다고 생각하는 순간, 집안 식구들이 다시 활동을 시작하면서 무질서는 다시 시작됩니다.
무질서는 유구하고 질서는 찰나인 것 같습니다. 질서를 위해서 무질서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무질서가 무질서를 못벗어나게 하려고 질서가 존재하지 않을까 합니다. 무질서가 자신을 잃어버리면 혼돈의 세계입니다.
조화는 질서와 무질서가 잘어울려서 보기 좋은 순간입니다. 그렇지만 조화라는 크라이맥스의 순간은 아쉽게도 아주 짧습니다. 그래서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기다려집니다.
함께 하려면 자신의 개성을 최소한으로 하고 전체를 돋보이기 해야 합니다. 그래서 찰나일수 밖에는 없습니다.
질서를 만드려고 모였지만 질서가 조화가 되는 순간 다시 무질서로 돌아갑니다. 조화가 너무 멋있어 더 즐기려는 욕심에 필요없는 외부의 힘을 사용하면 그것이 독재입니다.
조화의 관리자: 천지불인(天地不仁)
우리는 각자의 무질서적인 자유로운 생활에서 각자의 에너지를 만들어냅니다. 중구난방으로 움직이려는 에너지를 질서라는 개념을 도입해 방향을 잡고 조화라는 관리자가 서로 어울리게 만들어줍니다.
을 모아 큰 일을 하려면 자신의 에너지를 조화라는 관리자에게 일임해야 합니다. 조화라는 관리자는 각각의 에너지를 합쳐서 어떻게 사용할지 잘 알고 있습니다.
천지불인 (天地不仁): 천지는 만물을 생성화육함에 있어, 억지로 인심을 쓰지아니하고 자연 그대로 맡김.
조화를 원한다면 그대로 맡기면 됩니다. 기다려야 하는데 참지 못하고 서두르면 하모니의 조화는 죽은 꽃인 조화가 됩니다.
조화라는 관리자인 천지는 인자하지 않고 만물에 무관심한 것처럼 보입니다. 성인도 사람들에게 무관심하게 보입니다. 그렇지만 성인은 말을 줄이고 기다립니다.
조화를 기다리는 마음: 상선약수(上善若水)
자신의 몫을 최선으로 하고 기다리면 됩니다. 조화라는 것은 혼자의 작품이 아니고 모든 것이 어울리는 공동작품입니다, 중창이 될수도 있고 합창이 될수도 있습니다. 큰 일을 할려면 더 오래 기다려야 합니다. 모든 것이 준비가 될때까지 기다리는 마음을 노자 도덕경 8장에서는 상선약수라고 설명합니다.
上善若水 水善利萬物 而不爭
상선약수 수선리만물 이부쟁
가장 순수한 선은 물과 같소.
물의 선한 작용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툼이 없음
마음은 상선약수이지만 행동은 나무처럼 하라고 합니다. 자신의 최선인 열매를 아낌없이 제공하고 물러설 줄을 안다고 합니다. 하늘의 이치입니다.
조화란 자신의 몫을 최선으로 실천하고 결실을 아낌없이 제공하고 스스로 물러나는 겁니다. 그래야 자연과 함께 합창을 할 수 있습니다.
자연의 이치는 천지불인처럼 무심한 것 같지만 상선약수의 마음으로 기다리다보면 조화라는 열매를 다시 선사합니다. 그리하여 천장지구(天長地久 자연은 유구합니다) 입니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하늘과 땅은 인자하지 않고 성인도 인자하지 않다고 합니다. 지나치게 백성을 아끼면, 번거로움에 빠지게 된다고도 합니다. 천지불인의 마음입니다. 지도자가 되려면 천지불인의 마음을 가져야 하는데.
천지불인의 마음, 상선약수의 마음을 지키려면 다툼이 적어야 합니다 .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기려면 때를 기다리며 다툼을 줄여야 합니다.
강함은 다퉈서 이깁니다. 그러나 부드러움은 다투지 않아서 이깁니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방법이 상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