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2: 착하거나 독하거나, 좋거나 나쁘거나 (천지불인)
나는
좋은 사람이고는 싶지만 착한 사람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좋은 일을 하고는 싶지만 실천을 거칠거나 나 편하게 할 것 같습니다. 좋은 일을 착하게 해서 보는 사람들도 마음이 편하게 하면 좋겠지만 그런 스타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내가 이런 스타일인 것이 나의 존재의 이유이지 않을까 합니다. 무슨 귀신 땅콩 까먹는 소리냐 하면
과정은 착하고 결과는 좋았으면 최선이겠지만 내가 하면 과정이 착하면 결과가 나쁘게 나옵니다. 아직 사람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기는 한데 내가 이생에 풀어야 할 숙제가 이것인 것 같습니다.
과정도 좋고 결과도 좋아야 하는데 과정이 착하면 결과는 엉망이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착하다는 것은 형식이고 좋다는 것은 내용입니다. 내가 좋은 결과를 내려면 독한 형식이 필요하게 됩니다. 착한 형식으로는 좋은 결과치가 나오지 않습니다. 착각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잘할 수 있는 과정은 착한 것이 아니고 독한 것 인가 봅니다.
착한 형식으로 과정이 진행되면 결과는 별로 좋지 않습니다. 내가 착하지 않으니 위선이 됩니다. 착한 형식으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 독한 형식으로 진행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노자 도덕경 5장: 천지불인 성인불인
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 聖人不仁 以百姓爲芻狗
천지불인 위만물위추구 성인불인 이백성위추구
天地之間 其猶橐籥乎 虛而不屈 動而愈出
천지지간 기유탁약호 허이불굴 동이유출
多言數窮 不如守中.
다언수궁 불여수중
[해석]
천지는 인자하지 않으니,
마치 사람들이 지푸라기로 엮은 개를 대하듯이 만물에 대해서는 무관심하오.
성인은 인자하지 않으니,
마치 지푸라기로 엮은 개를 대하듯이 사람들에 대하여 무심하오.
이 천지간 자연의 움직임은
마치 풀무가 작동하는 모습과 비슷한 것 같소.
텅빔은 전혀 변함이 없는데,
움직일수록 텅빔으로 부터 더욱 더 멀어지는 것이오 .
말을 많이 하면 텅빈 空(참나)을 자주 잃어버리게 되니,
空의 침묵 안에서 그대로 지키고 있음 만 못하오이다.
과정이야 결과야!
선택을 해야 한다면 과정이 더 중요합니까 아니면 결과입니까?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 적도 있지만 이제는 결과가 더 중요하게 되였습니다. 그러니까 약간의 무리가 있다고 해도 결과에 더 치중을 하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천지불인 성인불인처럼 만물에 대해서는 조금 무관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나에게 선택권이 있다면
과정: 착하거나 독하거나
결과: 좋거나 나쁘거나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선택이 과정은 독하고 결과는 좋고 라면 그리고 다른 선택은 과정은 착한데 결과가 나쁘다면...
최선인 과정도 착하고 결과도 좋은 것이 내가 할 수 없는 것이라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최선이 아니네요! 어쩔 수 없는 최선이네요...내가 악역을 맡아야지...좋은 영화에는 좋은 악역이 필요합니다. 악역은 나쁘면 나쁠 수록 좋은 악역이 됩니다. 그래야 주인공이 빛나죠!
그래 자신의 역에 최선을 다하는 배우가 되자...이번 생에는 이것이 최선이라면, 나쁜 남자 좋아하는 사람들 모여라, 나쁜 남자도 사랑 받아야 하는데!!!
천지불인에 대한 설명입니다. ‘천지는 만물을 생성화육함에 있어, 억지로 인심을 쓰지 아니하고 자연그대로 맡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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