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33: 말주정뱅이가 되지는 말자
논어 계씨편 6
孔子曰 공자왈
侍於君子 有三愆 시어군자 유삼건
言未及之而言 謂之躁 언미급지이언 위지조
言及之而不言 謂之隱 언급지이불언 위지은
未見顔色而言 謂之瞽 미견안색이언 위지고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를 모실 때 범할 수 있는 잘못이 셋 있다.
말할 때가 되지 않았음에도 말하는 조급함이 잘못이다.
말할 때가 되었음에도 말하지 않는 은폐함이 잘못이다.
안색을 살피지 않고 말하는 눈치 없음이 잘못이다.
공자님과 논어
논어는 공자님이 돌아가신 후 제자들이 공자님과의 대화를 적은 현실적인 대화록입니다.
공자님은 키가 2미터 넘는 거구였으면 머리가 짱구였다고 합니다. 음악을 좋아해서 노래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노래를 한번 더 시키고 자기도 따라 불렀던 놀이꾼입니다.
시를 읽지 않는 아들에게 '그렇게 좋은 시를 왜 읽지 않느냐?'며 권했던 낭만파입니다.
공자를 빛내는 제자들입니다.
언변 좋고 착한 제자 자공: 사업수단이 좋아서 공자파를 먹여살렸다고,
뚝심 있고 정의로운 자로: 건달출신으로 제자된 후로는 사람들이 공자 흉을 보지 못했다고,
빛나는 재능으로 공자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으나 단명한 안회,
공자로 부터 종단의 도통을 물려받아 죽을 때까지 전전긍긍 학문에 매진한 증삼등과 아주 현실적인 대화를 합니다.
합리적이고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논어의 마지막은
요왈편 3장입니다
孔子曰 공자왈
不知命 無以爲君子也 부지명 무이위군자야
不知禮 無以立也 부지예 무이립야
不知言 無以知人也 부지언 무이지인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命(명)을 알지 못하면 군자가 될 수 없다.
禮(예)를 알지 못하면 (바로) 설 수 없다.
言(언)을 알지 못하면 사람을 알 수 없다.
'말을 알지 못하면 사람을 알수 없다' 로 논어를 마칩니다. 말을 음식이라고 생각한다면 빨리, 많이 안좋을겁니다. 빨리하면 체하게 되고 많이 하면 배탈이 나겠죠! 목소리도 너무 낮거나 작으면 양념이 부족한 것이고 너무 높거나 크면 건강에 안좋습니다.
말을 빨리하게 되면 급하게 되고 하고 싶은 말이 많으면 조급하게 됩니다. 조급하면 말을 듣는 상대방의 안색을 못보게 되는 우를 저지르게 됩니다.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말주정을 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무엇이던지 많이 하면 주정이 됩니다. 그리고 말주정은 화주정과 아주 친해서 말주정이 시작되면 화주정은 바로 방문을 합니다.
하고 싶은 말을 다하는 버릇이 생기면 말중독이 걸렸다고 보면 됩니다. 말중독이 되면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상대방을 배려 안하게 됩니다. 말주정을 시작합니다.
누가 주정뱅이와 놀고 싶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