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천재 행동 부족: 살다보면 살아진다
살다 보면 서편제 중에서
혼자라 슬퍼하진 않아
돌아가신 엄마 말 하길
그저 살다 보면 살아진다
그 말 무슨 뜻인진 몰라도
기분이 좋아지는 주문 같아
너도 해봐 눈을 감고 중얼거려
그저 살다 보면 살아진다
그저 살다 보면 살아진다
눈을 감고 바람을 느껴봐
엄마가 쓰다듬던 손길이야
멀리보고 소리를 질러봐
아픈 내 마음 멀리 날아가네
소리는 함께 놀던 놀이
돌아가신 엄마 소리는
너도 해봐 눈을 감고 소릴 질러
그저 살다 보면 살아진다
그저 살다 보면 살아진다
눈을 감고 바람을 느껴봐
엄마가 쓰다듬던 손길이야
멀리보고 소리를 질러봐
아픈 내 마음 멀리 날아가네
왜 이런 일이
갑자기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자신에게 묻게 됩니다.
'뭔 잘못을 그렇게 많이 했다고 나에게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그러면 시간이 지나면 이런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게 될지도 모릅니다.
세월호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그리고 그분들의 가족들을 무슨 큰 잘못을 했을까?
갑자기 암에 걸려서 3개월 밖에 살 수 없다면 이 분들은 또 무슨 큰 잘못을 했을까?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에서 태어난 어린이는 무슨 잘못을 했을까?
인과응보라고 잘못을 했으면 죄를 받고 좋은 일을 했다면 칭찬과 선물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태어난 것이 업인지 우리는 태어나면 고생을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세상은 우리에게 많은 커브 볼과 변수를 던져줍니다.
그냥 먹고 사는 것도 힘이 드는데 거기에 갑자기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진짜 타이밍도 제일 힘들 때 벌어집니다. 성질 나고 속이 뒤집히지만 그래 봐야 자신만 손해라서 참고 살지만 마음이 편치는 않습니다.
그런데 살아보면 이런 점이 있습니다. 힘들어도 다 살아지고 지나가면 별 것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시간이 흐르면 기억도 잘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힘든 애 낳는 것도 첫째 낳고 또 둘째 낳고, 이사 다닐 때마다 무지하게 힘든데 이사 가고, 뛸 때마다 힘들어도 또 뛰고, 뛸 때는 힘들지만 뛰고 나면 기분 좋다고 헛소리를 하고...
왜냐고 묻지 말자
'왜' 라는 것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이유를 알고 싶었고 이유를 알면 속이 편하고 현명해 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왜를 알았다고 내가 할 일도 별로 없고 왜를 안다고 속이 편해지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흐르면 자연히 알게 되는 것도 있고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 때 알았다고 도움이 안될 수도 있다는 것도 인정하게 됩니다.
무슨 일이 벌어졌을 때 왜, 나에게, 왜 지금이라는 생각은 뒤로 하고 일단 해결부터 하는 겁니다.
살다 보면 우리들에게도 상상치 못한 일들이 그냥 벌어질지 모릅니다. 그럴 때 지금까지 우리가 해왔던 것처럼 그냥 하면 될 겁니다.
당황하지 말고 왜 이런 일이 벌어졌지 고민하지 말고 살다 보면 그냥 일이 벌어지고 무슨 이유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고 진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떻게 벌어진 일을 처리.대응 하느냐 입니다.
'그저 살다 보면 살아진다
그저 살다 보면 살아진다' 는 것을 주문처럼 외우는 겁니다.
그냥 하다 보면 되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끝없을 것 같던 일도 하다 보면 끝이 보이고, 주말마다 뛰는 10킬로도 뛰다 보면 뛸 만 합니다.
이유를 알아야 할 것 같지만 이유를 알았다고 변하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이유를 알았다고 다시 실수를 안 저지를 것 같지만 같은 실수는 반복이 됩니다.
이유를 알면 마음이 편해질지는 모르죠! 마음이 편 하려고 이유를 알고 싶다면 더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그냥 마음을 편하게 하면 됩니다. 그게 되냐고요! 이유를 찾으려고 고민하고 고생하는 것 보다는 쉽습니다.
그냥 살다 보면 당장은 아니지만 이유를 알게 되는 것도 많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럴 것이라고 그냥 이해를 하는 겁니다. 아니 자신을 위해서 정당화를 한다는 것이 맞을지도 모르죠! 그래서 살다 보면 살아지는 겁니다.
그냥 산다는 것은
인정하고 그냥 받아들이는 겁니다. 쉬워서 이해가 돼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고 그래야 편하고 그래야 살아져서 그렇습니다.
그저 살다 보면 살아진다
그저 살다 보면 살아진다
눈을 감고 바람을 느껴봐
엄마가 쓰다듬던 손길이야
멀리보고 소리를 질러봐
아픈 내 마음 멀리 날아가네
나의 이성은 이유를 알고 싶다고 말하지만 나의 감성은 그래 봐야 변하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알아도 된다는 것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59년째 살고 있습니다. 많았던 질문도 답을 알아도 이제 부질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답을 알았다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진짜 적습니다.
그냥 사는 겁니다. 몰라도 살고 부족해도 살고 억울해도 살고 그런데 살다 보면 살아지고 살다 보면 답도 대충 알게 되고
작년에 81살 드신 할아버지와 골프를 치면서 '삶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생뚱맞게 '81년 훅 갔어' 라고 답하셨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삶은 국방부 시계인가 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안가는 것 같아도 그냥 세월은 흐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