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이야기: 타짜를 만나다
타짜를 만나다
달리기 동우회에서 만나서 친하게 된 친구와 처음으로 골프를 같이 쳤습니다. 그냥 재미있게 치려고 했지만 처음치니까 잘치고 싶었나 봅니다.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갔나 봅니다.
친구의 폼을 보니까 대충 비슷하게 나보다 훨씬 잘 칠 것 같지는 않았는데 처음 홀에서 공을 맞치는 소리를 들으니까 나보다는 임팩이 좋은 것 같습니다.
몸에 힘이 들어가는지 공을 끝까지 보지 못하고 하여간 최선을 하지 못하고 헤매기 시작했습니다.
폼을 별로인데 임팩은 좋고 드라이버만 잘치는 것이 아니고 세칸샷 숏게임도 좋습니다.
별 것 같지 않은데 실수를 안합니다. 임팩은 좋고 설렁설렁 치는 것 같은데 잘치고 그린에 올라가서도 적당히 치는 것 같은데 투파팅으로 끝내고
타짜의 특징
아마추어들은 비거리에 목숨을 겁니다. 무조건 멀리치고 싶어합니다. 나처럼 동네 양아치들입니다. 그렇지만 타짜들은 칠때 크럽을 짧게 잡고 정확하게 치려고 합니다.
비거리는 개들에게나 주라는 듯이...
몇홀치더니 타짜가 나에게 말했습니다.
'토마스는 나에게 안돼 잘해야 타이야...'
다시 말하면 자신은 나에게 적당히 맞추면서 치다가 따라오면 멀리 도망갈 실력이라는 뜻입니다.
아! 자존심 상한다...
게임을 끝내고
역시 돈이 무섭습니다. 돈내기로 달련된 선수들의 집중력은 적당히 주말에 재미로 골프치는 사람들과는 다른 종자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돈내기를 한타당 1불을 하는 타짜와 10불짜리 하는 사람들은 전혀 다른 차원에서 게임을 하는 겁니다. 돈이 커질 수록 실력이 아니고 배짱으로 치기 때문입니다.
돈내기를 좋아하는 다른 친구가 나에게 말했습니다. 자신은 세미프로라고...돈이 걸리면 다른 게임이 된다고...
스팀잇도 비슷
저처럼 글을 써서 보상을 받는 아마추어와 자신이 파워업을 해서 고래가 된 사람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고래는 프로입니다. 프로는 돈으로 이야기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