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38: 사색에 대해서
사색과 명상
며칠을 생각해도 차이를 잘 설명할수 없어서 포기하려고 했습니다. 알것 같기도 하고 모를것 같기도 하고 그러다 싱크대에 더러운 그릇이 몇개 있기에 설거지하다가 뭔가 떠올랐습니다.
사색은 한가지 생각을 골돌히 집중하는 것이고 명상은 한가지 아픔을 치유하는 것이라고, 그리고 사색은 눈뜨고 할수 있지만 명상은 눈을 감아야 하기도 하기도 하고, 제 나름대로의 정의입니다.
사색은 다양한 생각을 할수는 있지만 한번에 한 생각만 해야 집중력을 높힐 수 있고 명상은 과거의 후회나 미래에 대한 걱정에 대해서 시각화, 심성화를 통해서 입체적으로 상상을 하며 맺혀진 매듭을 풀면 좋겠습니다.
사색은 자신의 복잡했던 여러가지 생각을 간단하고 명료하게 정리하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 순간에 한생각씩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겁니다. 끝장 고민을 하는 겁니다. 그렇지만 끝장 고민을 하루에 끝낼 필요는 없을겁니다.
사색의 대장
독일의 철학자 칸트는 매일 정확한 시간에 산보를 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산보를 하면서 사색을 했을겁니다. 한가지 생각에 집중을 했을겁니다. 그런 사색을 하면서 ‘순수 이성 비판’, ‘실천 이성 비판’, ‘판단력 비판’의 저서를 생각했을겁니다.
칸트는 자신의 고향인 동(東)프로이센의 수도 쾨니히스베르크(지금의 칼리닌그라드)에서 평생동안 떠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서유럽 근대철학의 전통을 집대성했습니다.
칸트는 천천히 걸으면서 하루에 있었던 일을 정리하며 내일 할 일을 준비했을 겁니다. 그러면서 떠오르는 한가지 생각에 집중을 했을겁니다.
상처와 치유
매일 매일 습관적으로 사색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겁니다. 사색은 시간이 있을때 습관적으로 할수 있지만 명상은 시간이 있다고 해도 아무래도 혼자 있어야 좋을것 같고 눈도 감고 마음을 편안히 해야 하는 장소도 필요하니 습관을 들이기가 더 힘들것 같습니다.
사색은 생각을 하면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고, 명상은 새로운 것을 만들면서 저지른 실수와 잘못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인데 역시 만드는 것보다는 치유하는 것이 더 어렵겠습니다.
상처는 한순간에 발생할수 있지만 치유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사색보다는 명상에 더 긴 시간을 사용해야 할텐데 명상보다 사색에 시간을 많이 사용하니 상처를 더 많이 만들고 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색을 하려면 몇가지만 집중적으로 하는 사람이 되야 하고 정신적으로 건강하려면 명상을 잘하는 사람이 되야 행복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