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나눈 이야기: 시간을 생각하지 말고
딸에게 묻다
어제 작은 딸과 하이킹을 같이 갔다가 비가 하도 많이 와 걷지도 못하고 돌아 왔습니다. 같이 간 강아지는 번개가 치니까 얼마나 놀라는지 놀라는 표정에 우리는 대박 웃음을...
같이 가던 중 차 안에서 내가 질문을 했습니다.
요새 내가 두 명의 친구들 때문에 고민 중이라고
한 친구는 30년을 알고 지내는데 가끔 불협화음이 나서 얼마 지나면 내가 사과를 하고 다시 만나는데 그것이 문제가 아니고 대화를 하다 보면 자질구레한 것은 문제가 없는데 조금 깊은 대화를 하려다 보면 항상 넘을 수 없는 산을 만나는 것 처럼 항상 그 자리에 머무르고 있다고
그리고 다른 친구는 세월이 흐를수록 깡통이 되어가는 친구라고 새로운 것을 하지도 않고 과거에 묻혀 사는 것 같아서 답답해서 자꾸 핀잔을 주게 돼서 불편하다고
딸의 대답
30년이라는 시간에 대해서 잊어버리고 현재만을 생각하라고. 사람은 바뀌지 않고 항상 같은 현상이 벌어진다면 한번 잊고 살아도 되지 않겠냐고...
진짜 듣고 싶은 답이 었습니다. 사람들은 30년이라는 세월에 방점을 찍으며 30년을 알고 지냈는데 하면서 말을 시작하는데...딸은 30년을 잊고 생각을 하라고 합니다.
진짜 우문 현답이라고 느꼈습니다.
그 분과 깊은 대화를 하려는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럴 생각은 없다고 답하니...그럼 뭐가 문제냐고...
맞습니다. 이분과는 동우회에서 오랜 만난 사이니 구태여 깊은 대화를 할 필요가 없는데 그냥 편한 이야기나 하고 지내는 사이로 지내면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