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알려준 것들: 아침에 일어나
친구 어머님 장례식
대학 동창 어머님이 돌아가셔서 장례식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동창들도 만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아무래도 장례식이니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 이제 한 갑이 됐으니 몇 년이냐 더 살아야 아쉽지 않을까 하는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70살이면 좋을 것 같은데 다른 친구들은 90살은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면서 의술이 더 발달되니 더 오래 살지도 모르겠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70살 이면 앞으로 10년 조금 조급한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90살이면 앞으로 30년이 남았습니다. 조금 지겹다고 느껴지기도 하고 몸이 그때까지 버텨줄지도 걱정이고.
그러면 딱 중간인 80살... 그런데 80살 드신 어르신들을 보면 거동이 불편하시던데
반성은 하게 되네
장례식이니 아무래도 앞으로 잘살아야겠다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은 드네요...어차피 삶은 유한한 것이니 70년을 살던 80년을 살던 아니 90년을 살아도 긴 역사에서 보면 아주 짧은 세월이니...그렇게 살면서 세상을 다 아는 것처럼 평가를 한다는 것도 아주 웃기는 일일 텐데...
감기를 한번 걸리고 났더니 몸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고 이가 전체적으로 불편하네요...한번씩 감기가 걸리고 나면 몸에 대한 자신감은 떨어질 겁니다.
달리기를 한다고 나름대로 건강에 대한 자신은 있지만 이제 나이를 먹어서 그러가 한번씩 아프고 나면 무섭네요!
몇 살까지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언제 죽을지 언제까지 살지야 아무도 모르겠지만 하루 하루를 잘살아야 할텐데...하루 하루를 잘살려면 뭐를 해야 할지?
수 많은 좋은 글들이 있지만 뭐를 해야 할지
아침에 일어나 글 쓰는 일을 멈추지 말자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지난 15년을 버티게 해준 힘이 글쓰기에서 나온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그 힘으로 운동을 했고 그 운동의 힘으로 일을 했고.
언젠가는 내 딸이 나의 글을 읽을 것이고 그나마 내가 살다 떠난 흔적도 될 것이고 누가 알 것인가 누구 한 명에게라도 희망을 주는 글을 쓸지!
그러네 나도 희망을 주는 많은 글을 읽고 감동을 받았고 그런 글도 누군가는 아침에 일어나 쓴 글일지도 모르는데...
잘 일어나려면
아침에 잘 일어나려면 잘 자야 합니다. 아침에 상쾌하게 일어나서 좋은 글이라도 쓰려면 잘 자야 하는데 잘 자려면 일찍 자야 합니다. 10시에서 11시에는 자야 5시에 일어나 시간적인 여유도 있고 심적으로 글을 쓸 여유도 생기고.
지난 15년 4시에서 5시 사이에 일어나 인터넷 서핑도 하고 드라마도 보고 노래도 듣고 글도 쓰고 아니면 내가 썼던 글들을 읽었습니다.
나만의 시간, 나만의 여유, 나만의 세상
정리하면
잘 일어나려면, 잘 자야 하고, 잘 자려면 일찍 자야 하고, 일찍 편하게 자려면 너무 늦게 먹으면 안되고, 너무 늦게 먹지 않으려면 나쁜 음식과 나쁜 친구들을 피해야 하고 이게 나의 연기론입니다.
앞으로 10년 오케 인심 써서 15년 매일 아침에 글을 쓸 수 있다면 365 곱하기 15년이면 4500개 정도의 글을 쓸 수 있네요 그 중에서 괜찮을 글을 몇 개나 될지 그렇더라도 많이 쓰는 것이 중요하겠죠...어떤 글이 좋은 글일지는 아무도 모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