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 삶의 본질 (싸움일까 평화일까?)
손자병법 제1장 시계편
일단 전쟁에 임하면 반드시 이기지 않으면 안 된다. 이기기 위하여는 전쟁의 본질을 파악해야 한다. 전쟁은 시종 속임수이다. 어떻게 상대의 허를 찌를 것인가, 이것이 승패의 갈림길이다.
"전쟁이란 속임수다. 그러므로 능하면서 무능한 듯이 보이게 하고, 가까움을 먼 듯이 보이게 하고 먼 것을 가까운 듯이 보이게 한다.
이로운 듯이 보이게 하여 유인하고, 혼란 시켜 놓고 탈취하고, 견실하면 방비하고, 강인하면 피하고, 노엽게 만들어 뒤흔들고, 자기를 비하시켜 저자세로 보여 적으로 하여금 교만하게 하고, 적이 편안하면 피곤하게 하고, 화친하면 이간시키고, 그 방비가 없는 곳을 공격하고, 그 뜻하지 않을 때에 무찌른다.
이것이 전쟁에 능한 자의 이기는 방법이며, 미리 알려서는 안 되는 것이다."
싸움의 본질은 이기는 것이고 이기려면 속임수를 사용해서 상대의 허를 찌르는 것.
인생을 살다 보면 가끔 싸워야 할 때가 있습니다. 싸움을 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다면 싸움의 본질을 이해해야 합니다다. 어떤 수를 쓰더라도 이겨야 한다는 것.
자신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야 할 때가 있습니다. 싸울 때는 싸워야 하겠죠!
싸워야 하는데 공자님 예수님의 말씀은 필요 없습니다. 공자님 예수님의 말씀은 싸움이 끝난 후 필요합니다.
당신은 잘못 싸우고 있다 - 우리가 모르는 싸움의 본질
고재열의 독설닷컴 시사인에서 펌
사람들은 싸움을 되도록 피하려고 한다. 싸움이 모든 번뇌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싸우지 않고 지내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실 싸우지 않고 살려고 하는 게 모든 번뇌의 시작이다. 싸움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피하려고 하다가 문제에 직면한다.
어릴 적 아이들에게 엄마들은 "학교에 가서 친구들하고 싸우지 말고 사이 좋게 지내라"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 아이들이 누구와 가장 많이 싸우나? 누구에게 가장 화를 많이 내나?
바로 엄마다. 아이는 화를 내는 대상을 잘못 정했다. 처음부터 싸움에 대한 생각이 잘못된 것이다. 다른 아이들과 그때그때 풀어내고 조정했어야 할 일을 쌓아두었다가 감정의 앙금을 엄마에게 푼 것이다.
엄마가 싸움의 대상일까? 세상과 싸울 때 마지막까지 내 편이 되어줄 진정한 아군이 엄마다. 그런데 그 엄마를 주적으로 삼는다? 뭔가 잘못된 것 같지 않은가?
싸움에 대해서 우리는 첫 단추부터 잘못 꿰고 있다. 단순히 싸움은 나쁜 것, 피하는 게 능사, 평화라는 평형상태에 도달할 것... 이런 강박이 번뇌를 부르고 스트레스를 부르고 이상행동을 부른다.
평화가 세상의 본질이 아니라 싸움이 세상의 본질이다. 인간과 인간, 개인과 조직, 인간과 환경은싸움이 평형상태다. 평화는 싸움의 중간에 간주처럼 존재하는 불평형 상태다. 이런 싸움에 대한정립된 생각이 오히려 싸움으로부터 자유롭게 만들어준다.
원효의 화쟁사상도 이런 맥락이다. 화평이 아니라 쟁투가 본질이라는 것이다. 뭔가 내가 사람들과잘못 지내고 있는 것 같다, 뭔가 내가 세상을 잘못 살고 있는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든다면 당신이잘못 싸워서가 아니라 싸움에 대한 당신의 생각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이다.
싸움의 역설은... 싸움의 본질을 알고, 싸울 태도를 갖추고. 싸울 방법을 아는 자가 싸움으로부터자유롭다는 것이다.
잊지 말자, 싸움이 본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