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3: 만족, 최선 그리고 특별함
보스톤 마라톤
마라토너라면 보스톤 마라톤에 참가하고 싶을 겁니다. 그런데 참가하려면 보통 마라토너들에게는 벅찬 시간으로 퀄러파이를 해야 합니다.
내 나이에는 3시간 40분입니다. 그리고 경쟁이 심해서 3시간 40분에 뛰더라도 신청을 할 때 밀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더 빠른 시간에 퀄러파이한 사람이 많으면.
보스톤 대회에 참가하려면 보통 처음 마라톤 대회에서 엄청 잘 뛰어야 합니다. 4시간보다 빨리 뛰어야 합니다. 내가 44살에 뛰었을 때 기록이 4시간 15분입니다. 14년이 지났습니다. 지금 4시간 15분에 뛰는 일도 쉽지 않을 텐데 35분을 줄여야 합니다.
계산을 해드리면 1킬로마다 50초를 줄여야 합니다. 더 자세하게 말하면 100미터마다 5초를 줄여야 합니다. 몇 번을 할 수 있겠지만 420번을 반복해야 합니다. 100미터에서 5초를 줄이는 것을. 숨이 차서 아마 5킬로에서 기권을 할지도 모릅니다.
자신은 다르다고 믿고 허벌나게 연습할 수 있을 겁니다. 15분에서 20분 정도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35분은 만만한 시간은 아닙니다.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해보지도 않고 포기 하지 말라고...좋은 말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해볼 수 있습니다. 4시간 안으로 뛰어보는 겁니다. 그래서 60살이 되면 보스톤 퀄러파이 타임이 3시간 55분. 65살이 넘으면 4시간 10분.
진짜 재수가 좋으면 3시간 50분에 뛸 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겁니다. 나는 평범한 사람이니까! 60살에 3시간 55분에 풀마라톤을 뛰는 일은 아주 특별한 일입니다.
만족이라는 것, 최선이라는 것
태어날 때 내가 받은 몸이 있습니다. 키는 170, 몸무게는 70킬로, 다리 얇음, 폐활량 보통, 지난40년간 담배 피었음, 당뇨병 환자, By pass 수술 경력. 나이 58살.
이 모든 것들을 고려했을 때 3시간 59분 59초에 들어 올 수 있다면 기적에 가깝습니다. 연습도 허벌나게 해야 하고 대회 컨디션도 좋아야 하고 운도 있어야 합니다.
나에게 만족이란 완주를 하는 것이고 최선이란 4시간 안으로 뛰는 겁니다. 연습할 때 10킬로를 1시간 정도에 뜁니다. 그것을 4번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수리가 남습니다. 2.195km
그래서 10킬로를 57분에 뛰어야 합니다. 3곱하기 4 = 12 분이라는 시간에 2.195km를 뛰는 겁니다. 10킬로를 57분에 뛰려면 1킬로를 5분42초에 100미터를 34초에 뛰는 겁니다. 이렇게 뛰면 4시간이 조금 넘습니다. 30초 가량.
그래서 4시간 안으로 뛰렴 1킬로를 5분30초에 뛰고 가끔 물도 마시고 시간적인 여유를 주어야 합니다. 일단 10킬로를 55분에 뛰는 연습을 많이 해야겠습니다.
10킬로를 50분에 뛰면 아마 3시간 35분에 뛸 수 있습니다.
1킬로를 6분에 뛰면 4시간 15분, 5분30초면 3시간55분, 5분이면 3시간35분입니다.
마라톤을 4시간 15분에 완주하면 만족이라는 행복이 있고, 4시간 안으로 들어오면 최선이라는 희망이 있고, 3시간 40분이면 기적입니다. 기적을 바라는 것은 허망한 꿈을 꾸는 겁니다. 기적은 스스로 만드는 것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특별해지려면
일단 자신이 평범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어디선가 시작을 해야 하는데 자신이 특별하다고 하는 곳에서 시작을 하면 위험합니다 언제 떨어질지 모르니까! 그래서 평범에서 시작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평범하다는 것이 쉽지도 않고 만만치도 않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살아보셔서 알죠 그냥 보통으로 사는 것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그냥 보통사람으로 사는데도 이상하고 괴상하고 힘든 일들이 자주 벌어집니다.
그런데 특별나다면 얼마나 힘들까요? 그래서 유명한 연예인들과 정치인들에게 구설수 및 별 이상한 일들이 많이 도 벌어집니다.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3시간59분59초라는 기록을 달성 하려면 내가 약간은 특별해져야 합니다. 3시간40분이 되려면 꽤 특별해져야 합니다. 부상도 생각해야 하고 다른 것을 거의 줄이고 일과 운동만 해야 합니다. 특별해지는 겁니다.
다르다는 것은 특별해지는 것이고 다른 사람들보다 연습을 더 해야 합니다. 특권을 누리려면 특별한 연습이 필요해집니다. 특권을 누리려면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실험에 빠져야 하고 특별 나게 연습을 하지 않으면 특권을 내려나야 합니다.
보통사람들과 다르게 특권을 유지하려면 특별훈련을 해야 합니다. 그것도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특별훈련도 안 하면서 특별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적을 기다리는 허망한 꿈을 꾸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꾸는 허망한 꿈 중에서 하나가 자신은 다르다고 말하는 겁니다. 자신은 특별나다 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착각을 모든 사람들이 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은 다르다고 믿습니다. 아마 그래야 살 수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희망이라는 것, 꿈이라는 것, 그래야 살수 있는지!
사람은 특별 나다기 보다 소중합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평범합니다. 소중하지만 평범한. 자신을 스스로 소중하게 생각하고 상대방도 소중하게 존중하면 특별하지는 않지만 좋은 삶을 살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