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 대해서: 평상심에 대해서
평상심 (平常心): 일상적인 마음
마음에 불을 점화하는 점심 (點心)
중국에서 덕산이라고 하는 금강경에 달통한 대강사가 있었는데
남쪽으로 가서 올바른 불교를 가르치고자 하여 길을 가고 있는 중이었다.
그가 경에 서 배운 바로는 중생이 성불하고자 하면 수많은 생을 닦아야 한다고 하는데 남방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바로 가리켜 성불케한다고 가르치고 있다고 하기 때문에 한수 가르치려고 가는 중이었다.
그가 점심을 먹기 위하여 식당에 들렀을 때 그 집 노파가 그를 한 동안 바라보더니 물었다.
노파 : "바랑에 있는 것이 무엇이요?"
덕산 : "금강경소초 (金剛經疎抄)요."
노파 : "그래요 ? 그 책에 있기를 과거의 마음도 얻을수 없고, 현재의 마음도 얻을수 없고, 미래의 마음도 얻을수 없다고 했는데,
스님께서 점심 (點心)을 하신다면 어느 마음에 점(點)을 치시려오.
만일 당신이 올바르게 답을 하면 점심을 드리려니와 그렇지 않으면 드릴 수 없소."
그는 한방 얻어맞고는 점심도 못 먹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
(해석)
여기서 말하는 점심 (點心)은 낮에 먹는 점심이라는 영어식 Lunch 가 아니고 마음의 점화를 한다는 뜻입니다. 배가 고프면 평상심을 잃으니 마음에 촛불을 밝히는 행위가 점심입니다. 달통을 한 대사라도 배가 고프면 평상심을 잃을수 있고 마음의 점화를 하는 행위를 매일 해야 한다는 뜻으로 알아들었습니다.
한번 평상심을 얻었다고 영원한 것이 아니고 매일 점심을 먹어야 하듯이 매일 자신을 점검해야 해야 평상심을 지킬수 있습니다.
용담과 덕산
‘덕산대사는 노파가 알려준대로 용담선사를 찾았다. 그는 자정까지 용담선사의 방에 함께 있다가 방을 나서려는데 밖은 깜깜하였다.
용담이 촛불을 켜서 그에게 건네주려 하여 그가 그 촛불을 받으려는데 용담이 갑자기 그 촛불을 꺼버렸다. 덕산은 여기서 확연히 깨달았다.
그리고 다음날 덕산은 금강경 소초를 대중들 앞에서 불태워버리고 다시는 부처와
조사들에게 속지 않겠다고 다짐하였다.’
덕산은 사천성 사람이며 교리를 중요시하는 화엄종계의 스님으로서 마음의 수련으로 깨달음을 얻는 선종 (조계종) 스님들에게 가르침을 주려다 도리여 용담선사를 만나 깨달음을 얻습니다.
덕산선사는 가르치려고 했으니 일단 교만했습니다 . 그래서 식당 노파에게도 점심 (마음의 촛불을 밝힘) 에 대해서 한 수를 배웁니다. 자신이 무엇을 가지고 있는것을 아느냐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용담선사는 밖이 어둠다는 덕산선사에게 촛불을 켜주고 켜서 주다가 꺼버립니다. 덕산선사는 여기에서 돈오를 합니다.
돈오: 돈 (단박에 망념을 없앰) 오 (얻은 바 없음을 깨달음)
촛불을 켜주는 것은 깨달음을 얻었다는 마음을 깨닫고 지키라는 것이고
촛불을 꺼버리는 것은 깨달음을 얻었다는 마음까지고 없애야 깨달음을 얻는 것이라는 겁니다.
촛불을 켜주는 것이 돈이고 촛불을 꺼버리는 것이 오입니다.
깨달음을 설명하는 덕산과 용담의 이야기는 많이 인용됩니다. 점심에 대한 의미까지 담겨져 있어 더 재미있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현명하고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도 배가 고프면 평상심을 잃을수 있다는 육체적인 한계도 포함되여있습니다. 그리고 깨달음을 얻고 깨달음을 얻은 것까지 잊어버려야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늘은 높고 땅은 오래가는 이유
금강경의 교리를 다 이해했다고 해도 교리 교만에 빠지면 평상심을 유지할 수 없고 아무리 깨달음을 얻은 스님도 배가 고프면 평상심을 지키기 힘들고 깨달음을 얻었으면 얻었다는 것도 잊어야 교만하지 않고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평상심은 일상적인 마음입니다. 깨달음을 얻었다고 흥분하고 기쁜 것도 아니고 변치않는 천장지구의 마음입니다.
천장지구 [ 天長地久 ]: 하늘과 땅처럼 영원히 변함 없음을 이르는 말.
부자생 (不自生 ): 조작하지 않는다
하늘과 땅처럼 영원히 변함 없으려면 조작하지 않아야 한다는 노자 도덕경 7장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天長地久 天地所以能長且久者 以其不自生 故能長生
천장지구 천지소이능장차구자 이기부자생 고능장생
하늘은 넓고 땅은 오래간다.
하늘과 땅이 능희 너르고 또 오래갈 수 있음은
자신의 삶을 조작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능히 오래갈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삶을 조작치 않아야 평상심을 잃지 않습니다. 조작치 않는다는 것은 솔직하다는 겁니다. 솔직해야 일비일희를 하지 않습니다. 새옹지마를 생각치 않습니다.
일희일비( 一喜一悲) : 한편으로는 기뻐하고 한편으로는 슬퍼함. 또는 기쁨과 슬픔이 번갈아 일어남
새옹지마 (塞翁之馬): 인생의 길흉화복은 변화가 많아서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말
평상심을 유지하려면
좋은 것은 좋다고 이야기하고 싫은 것은 싫다고 표현한다
아는 것은 안다고 이야기하고 모른 것은 모른다고 한다
기쁘면 웃고 슬프면 울고
일희일비나 새옹지마의 허무한 평상심이 아니고
있는 그대로 보고 말하면 됩니다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먹으면 됩니다
거짓 없는 솔직한 생활을 하면 평상심을 유지 할겁니다. 깨달음인 돈오가 별겁니까 거짓말 안하고 자신에게 충실하면 되는 것이지!
웃고
싸우지말고
말들어주고
힘들면 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