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2: 매일 겪는 테스트 3 (이기고 싶은데 그래도 부쟁이다)
공부를 하는 이유
책을 읽고 신문을 보고 지식을 습득하는 이유는 무지에서 오는 선입견과 편견을 버리고 스스로 사유를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서 혼자 독립적인 인간이 되어서 다른 사람들과 협력도 하고 토론을 통해 같이 성장을 하려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공부를 하다 보면 지식 장사꾼이 되어서 같이 성장할 수 있는 토론을 하는 것이 아니고 이기고 싶은 논쟁을 하게 되는 경우를 경험하게 됩니다.
입신양명 (立身揚名)
'이름을 세상에 널리 알린다는 뜻'
立 : 설 '입'
身 : 몸 '신'
揚 : 날릴 '양'
名 : 이름 '명'
원래는 '세상을 위해 좋은 일을 하다.'
라는 뜻이 였으나 입신양명의 좋은 취지가 변질돼 조선 때부터는 오늘날과 같은 의미와 출세에 대한 뜻을 갖게 되었다.
소피스트와 소크라테스의 차이
소피스트는 입신양명을 원하는 이들에게 지식 장사꾼을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말로 이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처세술과 논별술을 가르쳤습니다. 사람들을 아가리파이터로 만들었습니다.
대신 소크라테스는 철학을 시작했습니다. 철학은 지혜를 사랑하는 학문입니다.
지식과 지혜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지혜는 같이 잘사는 것이 아닐까 정의해 봅니다. 지식이 혼자서 잘 사는 것이고 그렇지만 지식이 없는 사람이 지혜로운 경우는 드물기는 합니다.
지혜로워서 같이 잘살고 싶다면 첫 번째 해야 할 일이 부쟁 (싸우지 않는다)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싸워서 잘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태생이 눈에 거슬리면 잘 지나가지 못해서 많이 속이 불편하게 됩니다.
그냥 지나가지 못하고 한마디 하게 되고 미팅을 하다가도 더 참아야 하는데 한마디 거들고. 지혜의 첫 걸음은 부쟁인데 너무 자주 잊고 삽니다.
싸우기 프로인 손자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고라고 손자병법에서 천명했습니다.
최선의 지혜
내가 생각하는 최선의 지혜는 믿음입니다. 갑자기 지식과 지혜 이야기를 하다가 믿음으로 점프를 해서 조금 이상하실 겁니다.
믿음이 강해지려면 지식과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식이 없다면 무지해서 편견 덩어리가 될 수 있고 지혜가 없다면 같이 하기가 힘듭니다. 믿음은 무지를 없애는 지식도 필요하고 같이 할 수 있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아무리 강한 사람도 큰 일을 할 수는 없습니다. 큰 일을 하려면 같이 해야 합니다. 누구나 큰 일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큰 일을 할 능력이 없다면 큰 일을 도와줘야 하기는 해야 할 겁니다.
믿음이 약하면 오래 할 수 없습니다. 믿음이 약하면 자주 변하게 됩니다. 믿음이 변치 말고 강하게 오래 지속되려면 지식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오늘도 잊지 말자. 지혜의 첫 걸음은 부쟁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