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108: Journey에 대해서
갈증
한 20년전쯤 심적인 갈증을 많이 느꼈습니다. 열심히는 사는 것 같은데 뭔가 허전하고 부족하고 아웃풋은 있는데 인풋이 없어서 결국은 고갈 될 것 같은 불안감 그리고 갈증…
그때 John Graham의 법정 소설을 접했습니다. 변호사였지만 갈증을 느끼고 있었던 존은 아침 4시에 일어나 소설을 썼습니다. 아마 몇년을 혼자 소설을 쓰다 책을 출판했는데 대박이 납니다. 아마 처음 책이Time to kill이였고, Client등 수 많은 소설이 영화화도 되고 대박의 대박을 쳤습니다.
존의 고향은 미국의 남부입니다. 인종차별과 미국남부의 향수, 역사, 모순이 존의 책에는 담겨져 있습니다. 한동안 그의 소설을 읽으며 갈증을 해소하다가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몇년이 흐르고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냥 살았지 뭐 해논 것이 없어서 한번 마라톤에 도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면서 도서관에 출입을 시작했습니다. 도서관에 들어서는 순간 이렇게 많은 책중에 몇권이나 읽었을까 하는 질문을 던지고 많이 창피했던 기억이 납니다.
만남
철학책, Self-help 책, 종교서적 그냥 읽었습니다. 책을 10권정도 빌려서 집안 여러곳에 배치하고 아무때나 읽었습니다. 오디어 테입을 빌려서 출퇴근을 하면서 무진장 들었습니다. 한 5년정도 그냥 읽고 들었습니다. 물론 무지하게 떠들고 다녔습니다. 빗수레에 뭐가 들어갔으니 얼마나 소란스러웠는지!!!
Six thinking Hat의 저자 Edward D. Bono를 만나 생각을 어떻게 할까에 대해서 읽고
How to communicate, One minute manager등 처세술 책등을 만나고
Carl Jung, Sigmund Feud를 만나 심리를 공부하고 왜 Jung을 융이라고 발음하는지 궁금증도 풀고.
소크레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칸트등을 만났습니다
스웨덴 철학소설 ‘Sophia’, 독일 철학소설 ‘나는 누구인가’는 현대철학에 대한 개요를 쉽게 풀어줍니다.
처음 감동을 준 책은 ‘Road less travelled’ 저자 M. Scott Peck 입니다.
아직도 명확하게 기억나는 귀절이 있습니다. ‘살다보면 결정을 내려야 할때가 있습니다. 결정을 내릴때 결과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항상 자신의 원칙과 가치에 대해서 생각한다면, 자신의 결정에 대한 후회가 적을겁니다.’
후회가 없는 것이 아니고 적다는 표현이 아직도 감동이네요!
동기 부여가 (Motivation Speaker) 현시대의 철학자들을 만나고약간은 약장수 같은 Tony Robbins, 광고도 많이 하고 돈도 많이 벌고 망해본 적도 있고,
너무 재미있고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Wayne Dyer,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포스터 홈을 전전했지만 박사가 되였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묘에서 몇시간을 보내는 치유의 과정은 진짜 감동입니다.
얼마전에는 노자 도덕경에 주석을 달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웨인의 도덕경을 도올님이나 신용복교수님의 주석보다 더 즐깁니다.
Depak Chopra, 허버드 대학에서 전문의가 되였지만 치료는 못하고 약만 팔아주는 의사가 된 자신의 한계를 느끼고 자연치유라는 새로운 세계를 미국에 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도 철학은 거리가 느껴집니다.
Ackhart Tolle, 캐나다 뱅쿠버 출신이며 자살의 유혹을 견디고 오프라 윈프리 쇼에 책이 소개되면서 대박 성공을 합니다. Power of Now, The Awakening
위에 네명은 오프라 쇼에 단골 손님들입니다.
오쇼 나즈니쉬, 아마 인도의 도올이라고 표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자, 노자, 달마, 예수, 부처 모든 성인들을 평하고 명예와 부를 이룬 부자들의 부처 오쇼.
도올 김영옥, 도올님의 강연을 몇번씩 들었습니다. 21세기 노자, 공자이야기, 불교 이야기, 요한 복음 강의. 저에게 가장 많은 배움을 주셨습니다.
윗분들의 책과 CD를 들으며 꿈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꾸었습니다.
상상력을 키우다
BBC, History Channel, Discovery Channel에서 역사, 종교, 심리, 자연, 우주, 과학에 대한 다큐멘타리를 다운로딩해서 자주 반복해서 시청했습니다. 비슷한 것들이 많지만 새로 만들 것들은 모든 것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반복해서 보다 보니 서로 연결이 된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특히 아인슈타인박사의 시간에 대한 새로운 정의는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세상에 새로운 것이 없을 것 같지만 같은 것이라도 다른 시각으로 보면 새로운 발견이 됩니다. 여러가지가 혼합되면 혼돈이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종합적인 조화가 일어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성경, 불경, 논어와 도덕경
읽기는 하지만 이해도 안되고 모순 투성이고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아마 논어가 제일 쉬웠을 겁니다. 그러다 넬 도날드 네쉬의 Conversations with God을 만났습니다.
3권입니다. 개인적 진리, 공동의 진리, 우주의 진리
道可道 非常道 도가도 비상도
말로써 설명할 수 있는 '도'는 영원한 도가 아님
天地不仁 천지불인
천지는 인자하지 않으니
上善若水 상선약수
가장 순수한 선은 물과 같소
爲而不爭 위이부쟁
일은 하지만 다투지 않는다
노자 도덕경을 영어로 풀어쓴 책이며 성경과 불경의 입문서입니다. 신과 나눈 이야기를 읽으며 이 책을 만나려고 1000권의 책을 지나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과 나눈 이야기’가 대화체를 한 설명서라면 ‘람타’는 신에 대한 서사시입니다. ‘신과 나눈 이야기’를 읽으면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고 ‘람타’를 읽으면 마음이 열리는 것 같습니다.
더 이상 지식에 대한 갈증은 없어졌습니다. 대신 경험을 많이 하며 많이 포용하려고 합니다.
Journey를 마치며
아마 3번째로 생각을 정리한 것 같습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세상사는 이야기를 썼고 시간이 지나면서 저 자신에 대한 반성에 대한 글을 쓰다 이제 객관적인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물론 완전히 객관적일수는 없습니다. 주관적이지만 될수 있으면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객관적으로 쓰고 싶었습니다. 모순이네요!!!
15년전 풀 마라톤을 하려고 출발점에 서 있는데 아나운서가 출발을 알리며…
‘Enjoy your Journey!!!’
Journey 안에는 여행과 모험의 뜻이 같이 담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4시간을 뛰다보면 이런저런 생각이 듭니다. 혼자서 눈물도 흘립니다. 부상도 당하고 쥐가 나기도 하고 물집이 생겨 뛰기 힘들기도 하고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 골인을 합니다. 반환점을 지날때면 없던 힘도 납니다. 길에 서 있는 사람들이 이름을 불러주며 응원도 해줍니다. 처음 만난 사람들과 우정을 나누기도 합니다. 그래서 풀 마라톤은Journey가 됩니다.
108개의 주제를 끝으로 Journey를 마칠까 합니다. 어떻게 이런 많은 주제로 글을 썼는지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