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암호화폐 허브국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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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암호화폐(가상화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암호화폐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스위스가 '암호화폐 허브' 국가를 선언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요한 슈나이더 암만 스위스 경제부 장관은 "암호화폐에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며 "스위스를 암호화폐 허브 국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 금융 시장의 기준을 어긋나거나 해하지 않는 선에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스위스는 암호화폐에 가장 호의적인 나라 중 하나다. 최근 10개의 암호화폐공개(ICO) 중 4개가 스위스에서 이뤄졌다. 지난 한 해 동안에도 미국(5억8000만달러, 약 6200억원)에 이어 가장 많은 5억5000만달러(약 5800억원)의 ICO가 스위스에서 이뤄졌다.

암만 장관은 스위스 취리히 인근 도시 주크는 이미 '크립토 밸리(암호화폐 밸리)'를 형성했다며 암호화폐 ICO를 원하는 신생기업들이 하루 5~10건의 문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립토 밸리'로 거듭 태어난 주크는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고 있고, 스위스 연방 철도는 비트코인으로 티켓을 판매하기도 한다.

이에 비해 영국을 비롯한 유럽연합(EU), 미국은 ICO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고, 한국이나 중국, 러시아 등은 ICO를 아예 금지하고 있다.

한편 스위스는 세계에서 가장 친암호화폐적인 나라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제도권 은행이 암호화폐 거래를 승인했다.

스위스 팔콘은행은 2017년 8월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 캐시 등 암호화폐의 거래를 허용했다. 스위스 쮜리히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이 은행은 고객들에게 위의 암호화폐 거래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위스 쿼트은행과 IG은행도 비슷한 시기에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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