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쪽이든 좋습니다. 한쪽만 선택하시면 됩니다.
다만 양다리를 걸쳐놓지만 마세요...그럼 본처를 버리더라도 언젠가 사랑이라고 인정받을 수 있겠지요.
어떤 선택이 되었든 부인께서는 평생 씻지못할 상처를 안고 사시게 되겠습니다만 부인보다 그 여자분을 더 사랑하신다면 그 여자분을 선택하시는게 세분 모두에게 이롭다고 생각됩니다(그 여자분도 남편과 자식을 포기할 만큼 필자를 사랑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부인께선 남편의 배신으로 죽을 만큼 고통스러우시겠지만 오랜 세월 껍데기만 끌어안고 사는 고통보다 잠깐의 큰 고통이 나을지도 모를일입니다.
필자를 하늘같이 믿고 함께 살아준 세월에 대한 보상으로 위자료 잘 챙겨주시고 이해를 구한다면 당분간 힘드시겠지만 부인께서도 필자의 사랑을 인정해주고 새로운 삶을 빨리 찾으실 수 있으실겁니다.
누구에게나 정도차이는 있겠지만 사랑이라고 가장된 또는 정말 사랑일지도 모를 그런 상황들이 몇번은 찾아옵니다.
문제는 사랑 자체가 아니라 책임과 선택의 문제겠지요.
필자께서 원하는게 사랑(?) 그 자체라면 그렇게 새로운 사랑이 찾아올때마다 좀더 감정이 가는 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대신 필자께서 사랑따라 나비처럼 날아다녔듯이 상대방이 사랑을 찾아 갈라치면 또 언제든지 보내드려야겠지요.
왜 망설이시죠?
스스로 망설이고 괴로워하는 마음 밑바닥을 잘 들여다 보십시오.
필자께선 이미 알고 계신거 아닐까요?
어차피 지금의 감정은 언젠가 차가워질 거라는걸...
새로운 여자분과 다시 시작한다해도 결국은 부인과 걸어왔던 아니 그 보다 더 힘겨운 길을 걷게 될거라는걸...
지금의 이 애틋한 감정은 그 비밀스러움과 새로움이 가시면 하나도 신나고 재밌지 않을 걸라는걸...
이미 알고 계시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렇게 사랑하신다면 왜 망설이십니까?
불속에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과감하게 사랑으로 몸을 불사르시면 될 것을...
그러기엔 아직 사랑에 대한 확신이 없으신가요?
아니면 사랑이 전부가 아니란걸 필자께서도 알고 계신건가요?
춥다고 불에 뛰어들기보다 적당한 거리에서 그 온기를 느끼면서 살아가는게 더 현명하지 않겠습니까?
차라리 부인과 다시 한번 사랑에 빠져 보심이 어떠실런지요...
나 하나만 보고 나에게 인생을 걸고 피와 살을 나눠 나의 자식을 낳아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숭고하고도 특별한 인연입니다.
지금도 남편의 사랑에 늘 고파하고 이 세상 누구보다도 남편에게 줄 사랑을 가장 많이 간직하고 있는 가련하고도 가슴 아린 존재입니다.
지금 옆에 계신 부인을 행복하게 해드리지 못하는데 세상 누굴 행복하게 만들 수 있겠습니까?
기억을 잘 더듬어보십시오...지금 옆에 계신 부인은 어떻게 그 자리에 와 계신지...
아마도 부인 또한 잠못이루는 숱한 밤과 목숨과도 바꿀 수 있을거 같은 미칠듯한 사랑으로 맺어진 인연이셨을겁니다.
사랑은 때론 행복하고 아프고 지루하기도 하고 끔찍하기도 하고 꼴보기 싫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그런거 아닐까요?
만약 사랑이 재미있고 신나기만 하다면 그건 아마 사랑의 한 부분만을 떼어와서 사랑인냥 속고 빠져보는 사랑놀이이기 때문일겁니다.
어차피 놀이는 놀이일뿐이죠.
필자께서 놀이를 생활로 끌어들이는 순간 그 놀이도 결국 끝이나겠군요.
그건 필자께서 선택하실일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