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날씨도 화창한.. 일주일에 단 한번뿐인 데이트를 또 요로콤 망쳐버렸습니다.
대판싸운것입니다..
저요? 숱한 다이어트 경험의 소유자이지만 여태 그누구에게도 뚱뚱하다는 말을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그와 사귄지 2년이 채 되지않았지만 전 평생들을 뚱뚱하단 소리를 다 들어버린 기분입니다~
그는 뚱뚱한 여자를 딱 싫어라 합니다. 게을러 보인다나요~
전 168센티에 57키로 나갑니다. 물론 늘씬하진 않습니다... 인정하지요~
깨끗한 피부에 작은얼굴에 다리도 롱다리고 그넘 죽어라 좋아하는 긴 생머리의 소유자지요~(만구 내생각이니 태클반사^^)
남자들은 왜 대한민국 여자들의 평균을 168에 48키로로 알고 그걸 당연히 여기며 기준에 벗어나면 게을러터진 병든돼지로 아는지... 크지않는 키를 어쩌란 말인지 저주받은 짜리몽땅똥빗자루취급을 하는지 모르겠습돠~ㅜㅜ
그렇다고 그들은 그리 잘나시었는지..ㅡㅡ.
전 체중도 체지방도 근육도 수분도.. 모든 체성분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수치는 인정을 받지 못하드만요..
전 그리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도 아니요~ 울보도 아닙니다..
1년 반동안 그에게서 뚱뚱하단 소리를 얼마나 들어왔는지 모릅니다..
결혼해서 지금보다 퍼지면 당장에 바람을 필것이라며 협박 같지도 않은 협박을 해대고 지나가는 늘씬한 여자를 보면 그녀와 동행한 그를 어찌나 부러워하는지.. 그러고선 내옆구리 한번만져보고 이게 다 머냐며 울듯한 표정입니다.
그렇게 원하는데 빼면 되지 않냐구요???
그거라도 도와주면 말을 안합니다~
다이어트중인거 뻔히 알면서 갖은 술자리 다끌고가고(전 술을 전혀못해 안주먹는거밖에 할게없습니다ㅡㅡ;)배고프다며 열시고 열한시고 라면끓여달라그러고.. 아무튼 도움이 되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어른들 앞에서 뚱뚱하다고 구박하기 일쑤고 밥먹는데 먹지말라며 타박주고 몸무게 식구들한테 다 말하고 아무튼 여러가지로 하더군요.. 그러면서 나중에 제가 왜 그런말을 식구들한테 하냐고 그러면 다 널 위해서라나요~ 충격요법이랍니다...덴장..
전 스트레스 받으면 먹어서 푸는 성격이라 그딴거 해봐야 스트레스로 먹어대서 더 살찝니다~ 하도 구박하고 비교하고 하길래 섭섭한 마음에 서러운마음에 울기도 많이 울었지요.. 머요?집에가서 혼자 이불뒤집어쓰고 울었냐구요?? 아니지요 아니지요.. 보란듯이 대놓고 울었지요.. 한번요?? 오늘까지 5번째는 족히 되는듯합니돠..
제가 그랬지요~ 살이찌든빠지든 다 오빠 팔자고 싫으면 관두면 그만이고 두번다시 살얘기 꺼내지도 말라구요.. 한번만 살얘기꺼내면 그땐 끝인줄 알라구요..결혼까지 약속한 제가 이렇게 까지 얘기했다면 얼마나 싫은지 알만하지 않습니까~
처음부터 이러지도 않았습니다.. 예전엔 "그치~나 살찐거같지~ 빼야겠다 그지~"순했지요 암요~ 듣기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지 완전 스트레습니다~
하도 살!!살!!살!!해서 약 한달 전부터 요가며 째즈댄스며 태보며 뉴스텝이며 하루에 세시간씩 죽을만큼 운동합니다 아침저녁굶어가면서요~ 강사들이 제 다이어트 열성을 보며 늘씬한데 왜 이렇게 죽을똥살똥하냐고 합니다~ 친구들도 죽을려고 작정했냐며 뜯어말립니다.. 울오빠가 뚱뚱하다고 살빼라 그런다 그러면 너네오빠 미친거 아니냐고 그럽니다. 그러면 오빠한테 가서 그러지요 내친구들은 날더러 니가어디가뚱뚱하다고 그러냐고 오빠더러 이상하대~ 하면요~ 니친구들이 니가 잘되는걸 샘내서 그러는거다~ 지들이 뚱뚱하니까 너 살빼면 얼마나 샘이나겠냐~ 니친구들이 지금 널 망치고있다 그럽니다~
오늘도 그노무 살얘기꺼내서 스트레스주길래 대판싸웠습니다~ 내가 두번다시 살얘기 꺼내지 말랬지!!하구요~ 갑자기 설움이 복받쳐 눈물까지 흘려가며요~
도대체 이넘을 어케해야합니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쓰다보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