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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쟁
@thel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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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 영화감독 / 미디어아티스트 / 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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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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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여행] 산수화 한 점이 간절했다
밀라노에 왔다. 밀라노는 다른 이탈리아의 도시와는 달리 굉장히 세련되고 현대적인 곳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갔을 때는 바캉스 기간이라 그런지 길에 사람도 별로 없고.. 마치 시간이 정지된 도시 같았다.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 도시 사이를 가르며 나는 암브로시아나 미술관으로 향했다. 어두침침하고 조용한 미술관 내부를 지친 상태로 돌아다니다가.. 오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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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와 재현의 윤리 : 세월호 재현하기
오늘 아침에 일어나 피드를 보다가 @sleeprince 님의 나는 왜 빈곤 포르노를 싫어하는가를 읽었다. 이런 글을 보면 눈이 번뜩인다. 창작자로서 나도 언제든지 가해자가 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요약하자면 타인의 가난을 자극적으로 대상화시켜서 재현하는 모든 창작물에 대한 문제 제기다. @sleeprince님이 언급하셨듯, 악의적인 목적을 가지고 피사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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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여행] 오로지 노란 도시, 액상프로방스
오전에 느즈막하게 일어나 전날 빨아둔 옷을 개어놓고 간단히 씻은 다음, 다시 짐을 싼다. 엑상프로방스 만큼은 호텔에서 혼자! 지내보자 라며 호스텔에 두배 이상에 달하는 비싼 돈을 주고 예약을 했던 곳이다. 1인실 너무 좋다. 이틀동안 정말 푹 쉬었다. 이제 남은 기간동안 이런 호사는 누릴 수 없으리라. 이제 다시 유럽여행을 간다고 하면 8인실 16인실같은 호스텔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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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ainting] 다 덮어버리고 싶은 욕망
그림을 그릴 때면 자꾸 유혹에 빠진다. 열심히 그렸던 그림을 한 가지 색으로 다 덮어버리고 싶은 유혹. 이해가 안 될 것이다. 열심히 그렸던 그림을 왜 망쳐? 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나는 결국에는 후회하면서도, 정신 차리고 보면 또 큰 붓으로 물감을 가득 발라... 그림을 덮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곤 한다. 희열이 있다. 변태적 희열이랄까.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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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여행] 세잔 덕후, 엑상프로방스 성지순례!
여행 계획에 엑상프로방스를 넣었던 것은 20대 중반 내 그림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나의 스승, 순전히 세잔 때문이었다. 대학시절 그의 말년작, 생 빅투아르 산 연작에 너무나 감명을 받은 나머지 나 역시 북악산을 배경으로 삼아 그와 비슷한 구도로 그림을 그린 적이 있었다. 컬러풀한 그의 그림과는 반대로 내가 그린 그림은 완성해보니 흐리멍텅한 회색빛을 띄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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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ainting] 일렁이는 땅
Oil on canvas / 72.7×90.9cm 저희 집 뒷산은 땅이 주황색입니다. 저는 주황색 땅이 좋습니다. 숲에 잎이 풍성해지면, 주황색 땅은 파란색 그림자와 더불어 힘차게 일렁입니다. 개인전 당시 디스플레이 모습 @thelump 최근 포스팅 10일간의 그림일지 - 북악산 세월호 4주기 추모영상 - 보이지 않는 도시들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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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여행] 동시대 미술을 보는 관점
현대미술을 보는 관점 파리에서 내가 묵고 있는 민박집 주인장 아저씨가 파리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계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제 작업실 구경을 해도 된다는 허락을 맡아논 터라 오늘은 일어나자마자 아저씨의 작업실로 향했다. 아저씨와 한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 아저씨의 그림 속에는 희뿌옇고 몽환적인 배경에 흐릿한 인물들이 유령처럼 있었다. 그림에 대한 나의 주관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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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팀] <마음의 미래>__ 쫓겨날 마지막 장소는 육체
미치오 카쿠 / 마음의 미래 "여력이 되는 사람은 오직 시간 속에서만 산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공간 속에서 산다" 철학자 바우만의 문장이다. 다수의 현대인은 끊임없이 자신의 거주지를 박탈당하며 여기저기 표류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얘기다. 고정되고 안정된 장소를 얻기까지 비정상적인 노력과 시간이 들어가며, 그 전까지 이들에게 장소란 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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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ainting] 10일간의 기록 - 북악산
11일간의 기록 북악산 / Oil on canvas / 145.5 x 112 cm @thelump 최근 포스팅 세월호 4주기 추모영상 - 보이지 않는 도시들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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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여행] 로댕, 노인, 유령
로댕, 노인, 유령 예술품 천지인 유럽, 그리고 파리에 와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혼자 다니기 때문에 저녁에는 간혹 외로울 때가 있지만, 보통 뮤지엄이 닫히는 오후 6시까지는 혼자여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아니 오히려 그 순간만큼은 혼자여서 좋다. 실제로 여행지에서 사람을 만나보면 미술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 많다. 물론 사람마다 여행의 목적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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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되겠다는 욕심
요즘 날 가만히 살펴보면 항상 조급증에 걸려 있다. 이걸 다 하기도 전에 저걸 미리 생각하고, 저걸 다 끝내기도 전에 또 다른 것에 손을 댄다. 혹은 실행할 일들이 너무 많아지면 모든 것을 멈추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택하기도 한다. 그러면 마음이 조급하다. 결론은, 뭘 하고 있어도 조급하고 뭘 하지 않아도 조급하다. 신경이 곤두서 있다. 허투루 보낸 하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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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4주기] 보이지 않는 도시들 - 프로코피아 (Invisible Cities - Procopia)
세월호 4주기다. 그간 많이 잊어왔다. 언제나 미루어오기만 했던 작업을, 며칠간 밤새 촬영하고 연주하고 편집했다. <보이지 않는 도시들 : 프로코피아> 미술 / 연주 / 촬영 / 편집 : @thelump Painting / Piano / Shoot / Edit : @thelump 음악 : 에릭사티 - 짐노페디 3 Music : Eric Sat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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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여행] 수만 개의 모나리자
수만 개의 모나리자 사실 파리에 오면 가장 가고싶었던 미술관, 오랑주리 미술관에 와 있다. 모네의 마스터피스, 수련을 눈 앞에 두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다. 그의 수련은 심장을 뛰게 만들만큼 황홀하다. 한 눈에 초점을 잡을 수 없을만큼 가로로 긴 그림은 자연스레 눈을 이동하면서 혹은 걸어가면서 감상할수 밖에 없는데, 이것은 그림에 일종의 시간성을 부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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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Drawing] 두 사람
누드 크로키 했던 것들 중에, 두 사람을 같이 그린 것만 모아봤습니다. acrylic on paper @thelump 최근 게시물 명화 재해석하기 - 루벤스 thelump의 의미 피아노 연주 - 이루마의 Blind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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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여행] 세계3대 축제,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에든버러에서의 열흘을 지냈다. 이 곳의 여름 축제 -프린지 페스티벌이 왜 세계적으로 유명한지 충분히 몸소 느낄 수 있는 기간이었다. 로얄마일 프린지 거리를 비롯해 구시가지 곳곳에서는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 아카펠라를 부르는 사람, 사람을 가득 모아놓고 서커스를 하는 사람, 마술사, 인형극, 댄서, 그림쟁이들, 연극, 각종 코스튬플레이와 퍼포먼스들이 하루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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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ainting] 명화 재해석 - 루벤스
루벤스의 <Consul Decius Mus's Death in War>라는 그림을 내 붓질로 다시 그려봤다. 미켈란젤로는 돌 안에 이미 들어있는 형상을 '꺼내는' 방식으로 조각을 했다고 한다. 나도 비슷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어느 날 고전 명화를 감상하고 있는데, 뭔가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이상한 말일지도 모르지만, 이 그림들 안에 갇혀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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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여행] 에든버러에서 고흐를 기대하진 않았다.
에든버러에 왔다. 이 도시를 처음 마주쳤던 때의 느낌은 "와.. 대박! 이런 도시가 있다니!!" 천 년이 넘은 도시의 아우라. 내뿜는 공기부터가 다르다. 가장 눈에 먼저 띄였던 것은 도시 전체가 한 가지 색-옅은 갈색빛 사암-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18세기에 지어진 신 시가지의 모습은 이름이 무색하게 이미 클래식한 느낌을 풍겼다.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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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넴챌린지 끝물에 해봅니다. The Lump는 무엇이었나.
에너지 만빵인 에빵 제시카 @energizer000 님과 알고보니 마법사였던 @hermes-k님의 지목을 받아 닉넴챌린지 끝물에서 저도 소개를 해봅니다. 1.스팀잇 닉네임을 어떻게 선정하였는지 포스팅하세요.(1번만 하고 나머지는 생략하겠습니다. 내맘^^) @thelump의 뜻은 제 프로필 사진과 관련이 있습니다. 제 프로필 사진을 보고 그간 무슨 생각을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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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여행] 걷고, 걷고, 또 걷는다 : 런던
내가 도시에서 출근하는 사람들도 마주치는 경험은, 오로지 여행지에서만 가능하다. 여행지에서만큼은 나도 본전 생각에 빨리 일어나서 어디라도 나간다. 런던의 랜드마크 중 하나, 언더그라운드. 디자인이 예쁘다. 런던 날씨 쥑이네. 오전에는 그냥 정처 없이 걸어보기로 한다. 사람 터질 듯한 런던이지만 관광지 포인트에서 조금만 살짝 비켜나가면 한가한 거리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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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iano] 이루마의 곡 하나 쳐봤습니다.
똥폼 한 번 잡아봤습니다. 갑자기 쌩뚱맞게 왠 피아노? 라고 생각하시겠지요. ㅎㅎ 스무살 때부터 이어온 제 취미입니다! 가끔 제 작업의 일부로 사용하기도 하구요. 암튼 종종 올리겠습니다. 이루마의 BLIND FILM입니다. 안 되는 실력으로 피똥 싸게 연습했던 곡입니다. 즐감 :) 최근 포스팅 떨어뜨려줘서 고마워요 살아 숲쉬는 곳 앉아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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