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운주사, 냉장고, 작업구상

thelum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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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일주일동안 지방을 돌아다니며 촬영보조로 알바를 했다.
해남 하늘에서 찍은 사진. 하얀 점 하나는 비행기, 하나는 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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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2일차에 몸살 두통이 심하게 왔다. 가만히 있지 못할 정도로 심했는데 결국 타이레놀 먹고
하루 푹 자니 나았다. 다행이었다. 아차. 알고보니 날 고용했고 같이 간 친구는 체력을 많이
쓰지 못하는 지병을 가지고 있었지. 그걸 생각하고 나니, 내가 엄살 피운건 아니지만.. 그래도
괜히 숙연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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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만 주시면 닭똥이 있는 밭에서도 온 몸을 던져 촬영해드립니다. 문의 주세요 히히
암튼 일주일동안 빡세게 촬영했고, 돈 많이 벌었다 야호.
집에 돌아와서 새삼 느낀 것이,
집에서 혼자 편안하게 똥싸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 것일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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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는 작은할아버지와 작은할머니가 갑자기 춤을 추셨다.
작년에 처음 춤을 추셨는데, 앞으로도 매년 추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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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기간에 화순의 운주사에 갔다. 천불천탑이라는 수식이 있듯이 운주사는 여기저기
수많은 탑들이 군데군데 툭, 툭, 널부러져 있었다.
그 중 휴게소에서 파는 감자 꼬치같은 탑 앞에서 탑이 생성되는 순간을 표현해보았다.







운주사는 30년 전에도 왔었다고 한다. 그 때 찍은 사진과 올해 찍은 사진.
패션은 지금보다 5살 즈음때가 훨씬 더 멋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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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이제 어느정도 얼개가 만들어졌고, 열흘 안에는 다 만들 것 같다.
이것 이상 내가 뭘 더 어떻게 하겠어, 라는 심정으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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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하고 싶은 심정으로 붙였을 것들인데,
하루에 수십번 냉장고 문을 여닫으면서도,
대개 한 번도 눈길을 준 적이 없어서 그것들이 마구 비뚤어진 것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닫고는,
그대로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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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영상작업 구성안. 꿈과 여행과 나의 비장소성을 의식의 흐름대로 만들어볼 예정.
제목은 <중국왕의 샌드위치>, 아니면 <모스크바 닭도리탕> 둘 중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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