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연해서 행복하다던 희정씨의 기분이 그대로 전해지는 공연이었어요. 제비다방으로 초대해주셔서 감사해요. 선물도 득템하고.. 칼바람 부는 날이지만 덕분에 꽉찬 기분으로 돌아가고 있어요. 쓸쓸하다고 생각되면 그렇지 않게 노력해보라는 말도 꼭 꺼내보겠습니다. 암튼 오희정 짱.
예전에 걷다가, 이를테면 계단을 보면, 저건 블루,화이트,약간의 블랙과 엘로우를 섞으면 저 색이겠네. 라고 저절로 떠올리곤 했다. 매일같이 붓으로 색을 섞었던 시기였다.
카메라를 만지는 요즘은 걸으면서 자주 내 눈을 렌즈처럼 여기곤 한다. 와.. 내 눈 다이내믹레인지 엄청 넓은데? 와.. 저조도에서도 노이즈억제능력 장난 아니네? 이거 AF빠르기 보소..!! 짐벌까진 아니지만 이렇게 휘청휘청 걷는데 그닥 흔들리는걸 못느끼는걸 보니 자체 손떨방 기능 짱이다...(줌기능없는건아쉽)
예술가 자격으로 고등학교 와서 직업인 특강을 하고 있는데.. 얘들이 다 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항상 교실에서 나는 잠자는 주체였기만 했는데 관찰자가 되니 이거 현타 오지게 밀려오네 ㅋㅋㅋ
아직 펴지 않은 책. 표지부터 감탄이다. 감촉도 너무 좋고.. 계속 만지게 되네. 일단 반 먹고 들어갑니다 허수경 시인님!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이런 영화를 보고나면, 겨우 마트에서 비닐봉투를 거부하는 정도로 지구적 쓸모를 자랑하는 내가, 최소한 비닐봉투보다는 더 무거운 사회적 쓸모를 갖고 싶게끔 고민하게 된다. 죄책감, 슬픔, 동정, 연민의 조미료가 없고 무엇보다 유쾌해서 좋다. 올해 최고의 영화 + 최고의 GV. <어른이 되면>